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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학살의 책임이 오로지 '히틀러'에게만 있을까
게시물ID : religion_134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이요정♡
추천 : 10
조회수 : 89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6/10 17:08:52

며칠 전 대화방에서 어떤 분과 대화할 때 멘붕 경험을 했습니다.

그분의 주장은

독일 유대인 학살의 책임은 '히틀러'가 모두 져야 한다 - 독일 국민들은 '세뇌'되었으므로 피해자이지 가해자가 아니다.

이것이었습니다.

(착한 기독교신자들 역시 목사에게 '세뇌'되었으므로 그들의 개독적 행동이 그들 자신에겐 책임이 없다는 논지의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자기 머리통을 남이 세뇌하도록 내버려둔다는 것도 멍청한 짓이겠지만

'세뇌'되었다는 핑계 하나만으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도 웃긴 일이죠.

 

http://todayhumor.com/?humorbest_693109

 

오늘 이런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왜 현재의 독일에서, 집단합창도 안 시키고, 졸업식이라는 예식도 안 하고

단체로 뭔가 하는 것에 대해 심할 정도로 두려움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좋은 예입니다.

 

예.

독일의 유대인 학살의 책임은 히틀러를 포함한, 스스로 멍청해진 독일 국민 전체가 져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어떤 분 논지대로

'그 독일 국민 안에 착한 사람도 일부 있었으므로'

독일 국민 전체가 그 책임을 질 필요는 없고 2차대전 당시 가담했던 인간들만 책임을 지면 된다는 생각이

얼마나 멍청한 것인지도 저 글과 영화를 통해 알 수 있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지하철에서 임산부 보고 노약자석에서 일어나라던 늙은이 세 명과 싸웠을 때의 기억이 납니다.

 

그 늙은이들이 임산부에게  X랄을 할 당시에 처음엔 짜증내던 다른 승객이라는 인간들이 시간이 지나자

점차 늙은이들에게 동조하면서, 임산부가 자리에서 일어나면 다 해결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던,

지하철의 승객들의 수근거림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왜, 등산 가서 술 쳐먹을 정도의 근력을 가진 노인네 같지도 않은 노인네들의 '놀다 지친 다리'를 위해서,

만삭에 가까운 임산부의 부은 다리가 고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어떠한 사고도 하지 않더군요.

 

그들이 나서서 임산부에게 일어나라고 하지 않았으니 그들이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늙은이들을 가로막고, 임산부를 보호하려고 하지 않은 모든 사람들은

그 술취한 늙은이들과 같은 레벨입니다.

 

침묵은 동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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