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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1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r7l★
추천 : 106
조회수 : 3853회
댓글수 : 2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4/06/28 15:43:44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6/28 15:43:44
[유머글게시판에서 옮겨진 게시물입니다]
고 김선일씨의 죽음에 관해 몇마디 끄적여볼까 합니다.
고인 김선일씨, 정말 불쌍하신분입니다.
인간이 인간을 위로하고 도와주되, 동정을 하여서는 안되는 법이지만 말입니다.
같은나라안에서도 살인사건이 만발한때가 있었지만, 이만큼 국민들이 의지를 불태운적은 없었습니다.
고 김선일씨는 좀더 자신이 돈을 벌기 위해,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이라크로 간것입니다.
파병간 군인도 아닐뿐더러, 이라크&미국의 전쟁사이에서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 이겁니다.
물론 테러리스트들이 그 동영상을 보내고, 그 일로 인하여 전세계에 퍼진것을 알고나면,
유가족분들의 슬픔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동네, 심지어는 옆집 사람이 죽어도 눈물한방울 흘리지 않던사람들이 왜 오버까지해가며 사회의 톱기사로 치켜세우는거냐는겁니다.
저는 고 김선일씨를 욕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작은것을 모르면서 큰 것을 알려하는 우리나라 국민의 공통적인 이기심들을 불평하고자 하는것입니다.
파병이다, 뭐다, 나라정치가 엉망이다. 대통령꼴이 말이 아니다,
이런말들좀 하지 마십시요.
정 그렇게 한국의 앞길을 볼 수 있고, 올바른 길을 알고 있더라면, 당신들이 정치가가 되고, 대통령의 길을 걷도록 노력해 보십시요.
자신들은 그 목표까지의 정점에 노력하지도 않았으면서 그 위치의 사람들을 욕하는것은, 한국 국민의 나태함을 비꼬아 말하는것과 같으며, 누워서 침뱉기 격입니다.
다들 고 김선일씨 유가족분들의 실체는 들으셨겠지요.
고 김선일씨, 즉 자신의 아들이 어느 대학에 다녔는지도 몰랐으며 이라크에 가서는 거의 연락도 없다시피 살았고 사이도 별로였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50억을 요구하다니요.
나라에서 직접 국화꽃과 관을 안겨드릴적에는 때리고 부수며 그 난리를 치면서 하는 멘트가
"사람 목숨앞에서 돈이 무슨 상관이냐" 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날 뭐라고 했습니까.
50억 요구??
말이나 되는 소리랍니까.
고인 김선일씨의 죽음에 먹칠을 하는 꼴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리고 다들 먼 타국에서 돌아가신 한명의 고인을 생각하시기 전에
옆집에서, 옆마을에서, 옆동네에서, 옆지역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을 위해 아주 잠시라도 단 1분만이라도 기도해주십시요.
고인 김선일씨의 죽음을 가볍게 내리깎는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십시요.
저도 물론 분통터지고 억울하고 설움이 복받칩니다.
제 뜻은
고 김선일씨의 죽음앞에 1시간의 기도를 했다면,
자신과 별로 친하지 않은사람이더라도 하늘나라로 가셨을땐 다만 1분이라도 기도해주십사 하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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