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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간 설렁탕집 방송에 대한 글을 보고 쓰는 글.
게시물ID : cook_1341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삶사랑♥
추천 : 3
조회수 : 8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14 12:22:48
그 집이 맛집이냐 아니냐는 저는 안 가봤기에 할 말이 없습니다.
누군가의 입에는 맛있고 누군가는 별로일 수도 있겠죠.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차이니까요.

그런데 댓글에 이상한 글이 난무하네요.
뽀얀 국물은 뭔가 다른 재료를 넣었기 때문이다?
몇해전 설렁탕에 프림 또는 우유를 넣어서 고소한 맛과 뽀얀 국물을 낸 가게들이 철퇴를 맞은 적이 있었죠.
지금도 그러는 집이 상당수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렁탕은 원래 뽀얀 국물이 당연한 겁니다.
요게분들 중 사골을 고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골을 고으면 원래 뽀얀 국물이 나옵니다.
맑은 국물은 곰탕의 특징이지 설렁탕의 특징이 아니예요.
물론 베오베글의 그 집이 나름의 특별한 방식으로 뽀얀국물을 맑은 국물로 변화시켰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그집만의 특징이지 뽀얀국물이라고 설렁탕집을 욕할 근거는 아니라는 얘깁니다.

설렁탕의 국물의 주 베이스는 사골과 잡뼈 즉 뼈입니다.
뼈를 고으면 원래 뽀얀 국물이 나오도록 되어있어요.
곰탕의 국물의 주 베이스는 고기입니다.
고기를 고으면 나주곰탕처럼 맑은 국물이 나오게 되어있죠.
따라서 프림이나 우유로 꼼수를 부리는 집을 욕할 지언정 뽀얀 설렁탕이라고 욕하는건 어불성설입니다.

아, 그리고 이건 논외로 곰탕이라고 전부 고기만 고으는건 아니예요.
이건 단어해석의 차이에서 나오는 얘기인데요.
곰탕을 고기나 뼈 등을 고아만든 탕의 총칭으로 광범위하게 해석하면 설렁탕이나 나주곰탕이나 꼬리곰탕 모두 곰탕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우리가 곰탕으로 부르는 음식은 나주곰탕과 같은 방식의 고기로 국물을 낸 음식을 칭합니다.
물론 꼬리곰탕처럼 예외는 있죠.

본 주제로 돌아와서 베오베글의 그 집을 평가하고자 보통의 뽀얀국물 설렁탕집을 매도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모르면 알고 글을 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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