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주일 전부터 왼쪽 손목이 너무 아파서 오늘 큰맘먹고(등 떠밀려) 병원에 갔어요.
엑스레이 찍고 기다리는데 의사가 부르더니 "손목건초염인데 만성으로 갈 조짐이 보이네요. 지금 손목에 불나기 직전이예요"
이러는 겁니다. 의사가 너무 확신에 차서 말하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약이나 받아가야지 하는데, 치료를 받으라더라구요. 그래서 "ㅇㅇ 알았음"
하고 물리치료실에 갔는데 체외충격파? 그런걸 설명합디다. 뭐 어차피 보험금 청구하면 되니까 해주세여 하고 드러누웠는데...
진짜 세상 살면서 그런 고통, 충격, 저림... 느껴보지 못한 경험을 했네요. 치료시간은 10분이라고 하던데, 억겁의 시간 같았음
엄마 찾을뻔했는데 다행히 눈물만 조금 보인 후 접수대에 갔는데 이거 한 번 해서는 효과 별로 없다면서 다음주에 또 오라더군요.
다음주에 또 울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