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오유에서 상업적으로 변해버린 우리의 응원문화를 비판한 글을 보았습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국민들의 응원의 순수성조차 위협받고 있는건 사실이죠...
그래서 하는 말입니다. 길거리 응원 특히 시청앞 대기업이 돈으로 사버린 그 곳에서는 제발 응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이번 월드컵이 광고로 뒤덮여있고 4년전보다 순수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해봤자 아마 또 대다수의 사람들은 시청앞에서 스타들과 함께 대기업의 돈질을 등에 엎고 응원할 것입니다. 기업들이 아무리 욕을 들어먹어도 전혀 귀기울이지 않고 자기들의 이익만 챙기는 것도 이런 노림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욕해라.... 그래도 사람들은 모이게 되어있다..라고 말이죠... 약간만 비약하면 국민들을 무시하거나 우롱하는 짓입니다. 올바른 비판을 들었음에도 기업들이 변하지 않는건 바로 그 비판이 실제 국민들을 자기들이 임대한 땅에서 응원을 하지못하게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암이나 한강 고수부지(여기에는 기업들이 손을 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시청앞에서는 제 바램같에서는 단 한분의 국민들도 응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엄청난 제 욕심이지만요...)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기업들이 무시못하는 그런 소비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기업들이 국민들 위에서 좌지우지 못하게끔 따끔한 맛을 보여줘야 합니다.
비록 월드컵 응원이라는 거절하기 매우 힘든 축제라는 거 알고 있습니다. 함께 모여 응원하면 더욱더 흥분과 열정을 느낄 수 있고 한국팀의 승리시 그 기쁨은 배가 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리들의 모습이 대기업들에게는 이미 예상되어진거에 대해 너무나도 화가 납니다. 다수의 힘을 보여줘야 합니다. 엄청난 광고효과를 내기 위해 사들인 시청앞 광장에 막상 아무도 오지 않는 장면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우리는 순수한 붉은 악마다!!! 너네 더러운 돈질과 함께 응원하는건 한국팀이 지는것보다 더 싫다!!!' 이런 모습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저또한 그냥 친구들과 조촐하게 응원할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