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돔 종류중에 제일 이쁜 녀석이 꽃돔인거 같아요.
우선은 제일 무난한 구이로 간단하게 워밍업을 합니다. 꼬리랑 아가미쪽이 조금 타 버렸네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이 녀석은 모양을 보아하니 히라아지(줄 전갱이) 인거 같네요.
요녀석이 꽃돔! 사전에서는 꽃돔을 사쿠라다이(サクラダイ : 벛꽃 돔)라고 적혀있는데 이곳에서는 렌콘다이(レンコンダイ)라고 부릅니다. 사쿠라는 색이 화려하고 분홍분홍해서 붙인걸 알겠는데, 렌콘은 어디서 유래가 된건지 잘 모르겠네요.
꼬들 꼬들 쫀득해서 한국분들이 딱 좋아하는 식감입니다. 보기에도 이쁘구요.
개인적으로 회는 회간장에 먹지만 옥돔이나 꽃돔류는 초장도 어울리는거 같습니다.
...꽃돔 구이를 노리는 눈빛.
잠시 이웃분에게 연락이 왔다고해서 나갔다 왔습니다. 아래쪽 보이는 어선.
고등어!! 잡자마자 그자리에서 바로 손질을 해놓으 셨더라구요. 회로 먹을 수 있습니다.
4~5월 인데도 생각보다 고등어에 기름기가 많네요!
옥돔 한마리는 통째로 삶습니다. 아무런간을 하지않은채 그냥 물에 삶기만 합니다.
백숙 먹듯이 소금에 찍어먹습니다. 보들보들하고 쫀득한 식감이 좋습니다. 특유의 담백함도 살아 있구요.
잠시 이웃마을에 다금바리(アラ)를 가지러 갔다 왔습니다.
가두리에서 적당한 녀석을 건져서 얼음찜질을 시켜 줍니다.
2.3kg 정도로 그리 큰 녀석은 아니네요. 보통 큰 녀석은 4~5키로 짜리도 있습니다만, 한국에서는 2키로짜리도 꽤 비싸겠죠? (사실 일본에서도 비쌉니다. 보통 1.3~1.6키로 대가 15만원 정도 인거 같더라구요.)
다금바리가 작아 졌다구요?! 네 위에녀석과는 다른 요건 저 혼자 먹을 작은녀석을 따로 가져 왔습니다. 반은 회로치고 나머지는 조림입니다.
탱글탱글하고 고소한 다금바리 조림!
선홍색이 아름다운 다금바리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