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30살이 된 흔한 아재입니다.
저는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04년도부터 오유를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된 글한번 써본적없이 눈팅만으로 13년정도를 보내왔지만 세상물정 모르던 저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웃음을 주었던 고향과 같은 곳이기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기억에 10년 전 오유는 이런 저런 문제나 정치글 없이 가벼운 유머자료와 드립들로 지쳐있던 마음을 가벼운 마음으로 바꿀 수 있는 휴식처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08년도 MB정권 출범이후 하나 둘 씩 여러 가지 문젯거리들은 다룬 글이나 정치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최근에 와서는 베오베에 대부분이 그러한 글들로 꽉차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글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지적해야 되는 부분들, 대중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들, 시간이 지나도 상기해야할 문제 등등 글을 올려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특정 정권이후 이러한 글들로 웃고싶어서 들어왔다가 무거운 마음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기에 10년전을 추억하며 글을 써봅니다.
다가오는 투표일 여러분의 소중한 권리를 바르게 행사하여 오유에도 더 이상 무겁고 힘든 글들이 아닌 가볍게 웃고 떠들 수 있는 글들로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글에 문제있는 부분이 있다면 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