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데...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다른 게시판에 적기도 그렇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사장이랑 아웅다웅도 했어요.(이틀동안 약 1시간씩)
연말정산을 했는데 작년대비 소득이 줄었습니다. 얼핏 급여 올려준다고 근로계약서에 싸인받아가던 사장이 떠오릅니다.
출근해서 왜 소득이 줄어있냐고 물었더니 연 매출이 줄었으니 상여금에 손을 댔다고 하네요.
나 때문에 손해봤냐고 물어보니 손해도 좀 보면서 둥글게 살아야 한다고 사장이 그럽니다.
상여금은 사장 마음, 손해는 직원 몫
사장이 아직도 근로 계약서 사본을 안 줬습니다. 안 받은 제 잘못이죠.
그만둬서 필요없는 서류인데 왜 가져가려고 하는지 물어보길래 내 싸인 되어있으니 당연히 나도 받아야죠 라고 했습니다.
기다려 보라면서 전화 끊었는데 지금 한 달이 넘었습니다.
계약서에 싸인했는 기억이 있으면 근로계약서 미작성 신고가 위험하다네요.
신고 후 혹시라도 사장이 계약서를 증거로 제출하면 저는 무고죄가 성립되서 벌금 먹는답니다.
근로계약서는 나도 1장
사직서 사유에 '급여가 줄어서'라고 적었는데, 사장이 개인면담 후 결과란에 '개인사정'이라고 적습니다.
상여금 줄었는데 개인사정이냐고 물어보려다가 또 사장이 이상한 이야기 할 것 같아 그만뒀는데 후회하고 있습니다.
사장의 일을 직원이 몸 굴려 회사 이익이 창출되는데, 이 사장은 혼자 일 다하고 돈 버는 것을 직원들이 까먹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업급여도 못 받는 실직자가 됩니다.
다시는 안 볼 생각에 면담때 욕이나 좀 하고 나올껄 그랬나 봅니다. 때리면 치료비 줘야되니까요.
밖은 자유(지옥)
쉴 수는 없고, 전에 하던 건 하기 싫고
그래서 자격증 공부를 하기로 합니다. 구직자용 내일배움카드 발급받아서 공부중입니다.
이런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무쓸모라는 둥, 시간낭비라는 둥, 그래도 참고 해보려고 합니다.
1원이라도 더 받을려고요.
넋두리 읽어주신 분들, 안 읽고 마지막 멘트만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다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
술은 딱 위로받을 만큼만 드세요. 안 아파야 행복에 조금 더 가까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