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때 들었던 참으로 가당치 않은 말.. 저희 누나가 하는 식당에 들러서 밥 먹고 있는데 손님 두분이 오시더군요.. 얘기하는걸 들어보니까 부자지간이시던데 사전투표 얘기를 하시더군요.. 아들은 문재인과 유승민 고민하다가 유승민 찍었다고 하더라구요.. (애시당초 고민거리가 되나?) 아버지는 심상정 찍었다고 하면서 대한민국은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되야 한다고 아들한테 얘기하더라구요. 당선될 일도 없으니 자기 하고 싶은 말 다 하는게 카리스마 있는 것 처럼 보였나 봅니다. 심상정이야 얘기해봤자 입 아프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유승민이 무슨 개혁의 사도입니까? 그 젊은이 착각하고 있는데 유승민이 누굽니까? 이회창 키드로 정계입문해서 대구에서 지역감정에 기대서 꿀 빨면서 국회 선수 채우고 박근혜 비서실장 하면서 줄푸세 설파했고 MB시절에는 말 한마디 못하면서 있다가 대권 잡으려고 박근혜와 각 세우면서 개혁코스프레 하는 보수 정치인에 불과한 사람입니다. 아무리 정치적 성향은 자유이고 투표는 자기의 소신이라지만 최소한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은 아닙니다. 정말로 유승민을 찍은 그 젊은이가 측은하게 보이는 저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