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시절 경상도에서 민주당 지지한다고 하면 다녔다면 진짜 대단한 용기였음. 감히 전라도, 민주당 얘기를 못 꺼낼 시절임. 해태 과자 사먹는다고 어른들 한테 욕들어 먹는 시절이였으니, 광주가면 부산 사투리 쓰지말라고 맞아 죽는다는 괴소문도 퍼졌던 시절이니 정말 대단한 용기아니면 저런 행동 절대 못함
존 그 때 이 영상 보면서 감정 이입이 되었어요. 제가 경상도이고 항상 반대쪽 5-10%에 들어가는 야당 지지자였으니까요ㅜ 김대중이 승리하는 날 집에서 몰래 소주잔을 들이키며 형을 끌어 안고 승리의 환호를, 노무현이 승리하는 날은 대구의 한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으며 또 형과 소주를 들이키며 쉬쉬하며 자축했지요. 호남에서 국민의 당을 더 지지해준 거는 그래도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호남홀대론이라느니, 경상도 패권이라느니 하는 말을 들으면 정말 서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