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잘못이라고 생각되는 일이라면 그 행위를 정당화할만 논리를 세우고 이유를 찾아내고 싶은 욕구는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한국전쟁 직후에는 친일파를 옹호하는 시가 교과서에도 올랐었다고 하더군요.
참 많은 글들이 없습니다.
죽은 사람은 글을 쓸 수 없고, 그렇기에 위의 글들에 반박 해줄 사람도 없습니다.
그저 변명은 살아남아 과거를 추억으로 남기는 데 일조합니다.
많은 이들은 이야기 합니다.
'그 시대에는 독립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고, 왜놈들의 치세는 천년만년 계속될 것만 같았다.'고
그에 제가 한 때 역사를 전공하던 행복하던 시기의 교수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독립운동가들은, 낙천주의자들이에요. 지독한 낙천주의자들이죠. 수십 년이 강산이 왜놈들 발에 짓밟혀 신음하고 이미 죽은 것처럼 보이는 데도 고집스레 독립운동을 해요. 가능성도 없어보이는 독립을 위해 말이죠. 바보같을 정도로 낙천적이에요. 그 분들이 돌아가신 건 참 슬픈 일이에요. 그런 낙천주의자들이 한국에 좀 더 많이 남아 있었더라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낙천적인 국가가 되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