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경욱 기자] KBS가 ‘2006 독일 월드컵’ 한국과 토고 전 중계도중 경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홍명보 코치를 인터뷰한 것과 관련, 시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KBS는 지난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G조 예선 첫 번째 경기 한국과 토고 전 중계 도중 전반 1:0으로 뒤져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하프타임 때 홍명보 코치를 인터뷰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KBS 월드컵 중계 홈페이지에 수많은 글을 올리며 KBS의 경솔한 처신에 항의했다.
한 시청자는 “1점을 실점한 상황에서 선수들은 감독과 코치의 조언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 귀중한 시간에 홍명보 코치를 붙잡고 인터뷰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짧은 하프타임에 선수들을 안정시키고 후반전을 준비해야 할 코치를 불러내 인터뷰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경기상황을 실감나고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나 타지에서 고생하는 선수들을 좀더 생각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전반을 1:0으로 뒤진 한국은 후반들어 이천수와 안정환의 골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b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