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영감탱이는 친근한 표현"…바른정당 "어디서 x수작이고"
"왜 모든 경상도 사위 패륜으로 만드나"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7-05-08 15:17 송고 | 2017-05-08 15:46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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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왼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017.5.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영감탱이' 표현을 놓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와 바른정당이 8일 언쟁을 벌였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한다"며 "이를 패륜이라고 비난하는 민주당의 작태가 참 한심하다"고 밝혔다.
이에 박광명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후보 부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왜 모든 경상도 사위를 패륜으로 만드는가"라고 반박했다.
박 부대변인은 "차라리 가만있는 게 그나마 나았다"며 "경상도에서 어느 정상적인 사위가 장인에게 '영감탱이'라고 한단 말인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100번 양보해 홍 후보 말이 사실이라도 홍 후보는 그렇게 친근한 장인을 왜 26년간 집에도 못 오게 하고, 용돈도 안 줬느냐"고 지적했다.
박 부대변인은 "홍 후보에게 친근하게 한마디 하겠다"며 "이 영감탱이가 어디서 x수작이고"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때 홍 후보와 유 후보는 서로 대구의 적자를 자처한 바 있어 경상도에서 장인을 영감이라고 부르는지에 대한 논란이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