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야.
미세먼지가 무척이나 많아서 뿌옇게 네가 가리워지는 날이야.
지금은 처음 듣는 노래를 들으면서 예전의 너를 생각하는 중이야.
어버이날인데도 말이지. 효자는 못될 건가봐. 나름 매일 연락 드리고 노력하는데도.
곧 있으면 우리가 헤어진 날이 다가와. 봄이었지만 무척이나 더웠던 것 기억하려나 모르겠어. 아, 노래가 바뀌었어!
3분 만에 그리움을 담기는 많이 부족하구나. 또 그리도 오랫동안 그리워 했구나 싶네.
이렇게 처음 듣는 가수의 노래를 들으면서 좋다는 마음도 좋지만, '처음 듣는 노래'는 항상 네가 나에게 주었던 추억을 생각나게 만들어서
소중하고도 따뜻해.
영원히 사랑하겠다던 말은 못 지켜도 영원히 눈에 띄지 않겠다는 약속은 꼭 지킬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덥다. 그리고 지금의 공기는 너무나 매캐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