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14를 새로 시작할지말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 일기쓴다는 느낌으로? 후기 적어보겠습니다.

사진이 한장도 없는 점 죄송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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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정도로 캐릭터와 풍경에 애착을 느끼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마비노기나 다른 사람들이 자캐에 애정을 많이 느낀다는 여러게임들을 하면서도 내 캐릭터가 좋아죽겠다는 감정은 느껴본적이 없는데

파판14는 제 캐릭터가 내 딸 같기도 하고 여자친구같기도 하고 누나같기도 하고 아무튼 너무 사랑스러워요.

물론 제 캐릭터말고도 길가는 감자(라라펠?)분들이라든가 npc,유저분들도 거의 다 귀엽고 호감이 가구요.

(그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드레나이를 닮은 근육빵빵 종족은...듬직하긴 한데 귀엽지는...)

또, 위에서 풍경을 말씀드렸는데 파판14가 그렇게 뛰어난 그래픽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햇살이라든가 성, 마을 내 건물 등등

특히 탈것중에 뚱뚱한 초코보는 정말이지... 당장 낚시대에 매달린 양배추 때서 직접 먹여주고 끌어안고 자고싶을만큼 귀여워요 ㅠㅠ.

많은 사람들이 전투가 재미없다, 지루하다, 레벨업이 느리다, 졸리다 라고 이야기하셔서 걱정했는데

풍경 구경하고 지나가는 감자님들 다 한번씩 쓰담쓰담하고 뚱코보 보이면 구경하고 왕관달린 분들이 와서 새싹화이팅해주시는거 보고 헤헤거리다보면

금새 에오르제아의 해가 저물곤 한답니다. 저물어도 계속하지만요

물론 객관적으로보면 글로벌쿨타임(스킬한개사용하면 일부 능력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스킬이 짧게 쿨타임이 생김) 때문에 전투가 속도감있진 않아요.

영상으로만 봤지만 음유시인하고 천문학자?점성술사? 그 두 직업 리미트 브레이크는 정말이지...

너무 멋있어서 꿈에 나올 것 같아요.

또, 친절하신분들이 많아서 공략이나 해야할일들 전부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길가다가 버프도 주시고 그래요.

심지어 그 구리종광산(?) 16렙인가 17렙에 열리는 던전 입구에서 주변 유저분들 꼬마친구(펫같은거)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거래걸더니 저한테 돈주고 쓰담쓰담(감정표현)하더니 도망가신분도 있어요 ㅋㅋㅋ.

제 전재산이 10000길이었는데 갑자기 3배나 되는 돈을 주셔서 깜짝놀라서 돌려드리려고했더니 쓰담쓰담만 하시다가 텔레포로 도망가시더라구요.

감사하고 훈훈하면서도 한편으론 좀 죄송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ㅎㅎ.

그리고 감정표현이 굉장히 다양하고 디테일해요.

1시간동안 말한마디 안하고 감정표현으로만 다른 유저들이랑 소통한적도 있을만큼요.

위에서 말한 쓰담쓰담부터해서 응원,인사,절하기 뺨때리기 등 50가지는 되는 것 같은데,

이렇게 파판14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눈도 즐겁고 친절하신분들 덕분에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아주 조금 아쉬운점은 성우분들이 연기한 대사가 많지 않아서 그게 조금 아쉬웠어요.

추후에 나올 컨텐츠들은 한국어 음성이 삽입된 대사가 많았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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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없이 굉장히 길게, 횡설수설 적었는데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드립니다.

안해보신 분이라면 한 3일정도 투자해서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친구추가 하고싶으신 분은 없겠지만 초코보서버 구름꼬리로 귓속말? 친구추가? 어느거든 주세요.

ps. PC방 유저도 자유부대 가입된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정액제를 결제해야된다는 분도 있고 어느쪽이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ㅂ@

알고 계신분은 댓글이나 귓속말 등으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ㅠ 자유부대 가입시켜주시면 더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