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중복검사X] 김완섭의 진실
게시물ID : sisa_20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브져
추천 : 11
조회수 : 54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6/02/20 11:04:58
http://www.dal.co.kr/blog/archives/000812.html

비둘기님의 글 "양심불량 대한민국! 독도는 일본에 돌려줘라"를 통해 또 다시 김완섭 이야기를 봅니다. 무슨 작가들 모여 글 올리는 사이트에서도 가끔 보는 등 잊을만하면 한 번씩 소식을 듣게 되네요.

* 연결: 친일파 김완섭 "독도 일본에 돌려줘라" 망언

* 연결: 이토히로부미에게 헌정된 책, 안중근은 민족의 원수

고뉴스 게시판을 통해 링크된 몇 군데 돌아보면 알겠지만 남의 사이트 게시판마다 돌면서 덧글로 책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책 좀 팔아먹으려고 독도까지 팔아먹는 사람이니 정상적으로 상대할 사람은 아니죠.

그런데도 제가 결국 이 글을 통해 김완섭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 사람이 원래부터 이렇게 이상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절대 그 인간의 술수에 넘어가지 말라고 당부하기 위함입니다. 10년 전부터 PC통신을 했던 분이라면 다 아는 사람이겠지만 요즘 인터넷 세대는 김완섭을 모르기 때문에 도대체 어떤 정신을 가진 사람인가 궁금할 겁니다.

먼저 김완섭에 대한 정보는 신빙성 있는 것이 없습니다. 온라인서점에 보면 김완섭에 대한 정보가 나오는데 정보 자체가 조금 이상합니다. 고등학교 시절인 1980년에는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옥고를 치렀다고 하는데, '시위대에 발포하라. 빨갱이 쳐죽여라. 한국은 일본 땅입니다. 일제시대는 우리에게 축복이었다.'와 같은 내용이 담긴 책이나 내고 있고. 정말로 고등학교 때 옥고를 치렀는지, 광주민주화운동을 하기나 한 것인지. 모든 것이 의문 투성이입니다.

제가 처음 김완섭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하이텔 시절입니다. 당시에 아주 자극적인 글만 골라쓰면서 하이텔을 뒤집어놓았죠. 어떤 식으로 글을 썼는지 10년 전에 김완섭이 쓴 글 한 편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죠. 글들이 길어 중간 생략해가면서 일부만 보여드리겠습니다. (이후 글 내용이 매우 안 좋으니 미성년자는 보지 마세요.)


[6872] 제목 : <법원판결> 한국여자가 모두 창녀라니..
올린이 : pizory (김완섭 ) 95/08/08 07:59 읽음 : 746 관련자료 있음(TL)

...(중간 생략)...
애인 사이로 만나서 잘 사귀다가 깨진 모양입니다.
뭐, 그럼 그만인거 아닌가요? 이게 또 법정에 소송내서
위자료 타낼 일이냐 이말입니다.
그리고, 소송한 여자도 웃기지만 위자료 내라고 판결을
내린 법원도 참 한심하기 짝이 없군요.

뭐, 이런 판결에 대해서 우희정 일당 (최영애, 신모라, 박승예등)
은 이렇게 말하겠죠. 만세!!! 여성의 승리다!!!
...(중간 생략)...
법률상 거창하게 표현되었지만, 이 경우에 소송을 건 여자와
판사가 하는 얘기는 까놓고 말해 다음과 같습니다.

1. 여자: 야! 이 도둑놈아. 내가 너한테 대준게 몇번인데
돈 하나 안내고 입싹씻고 딴 여자한테 장가들다니.
그동안 화대 내놔!! 이 도둑놈아!! 세상에 공짜 보지가
있는줄 아니? 이 강도야!!

2. 판사: 우리나라 법은 전속창녀와 헤어질 때 (이혼)
모든 남자는 그동안의 화대와 퇴직금조로 위자료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곧 한국에서는 공짜 보지란 있을 수
없다는 법정신을 반영한다. 따라서 여자를 정기적으로
먹었으면 당연히 화대를 내야 한다. 비록 그것이 법률상
규정된 결혼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이런 법정신은 똑같이 적용된다.
하지만, 사기당한 여자에게도 책임이 있으므로
한번 대줄때마다 백만원씩 쳐서 2천만원만 받어라. 끝.

대충 쉽게 말해서 이런 뜻 아니겠습니까.
ㅤㅊㅞㅆ 퓐 한국에서는 모든 여성의 보지가 국가재산으로
등록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남성 여러분! 이 점을 명심하세요.
결코 공짜 보지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한번 계산해 봅시다. 결혼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물론
본전 뽑는거 같겠죠. 하루에 세번씩 6개월이면 600 번 마누라를
강간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합법적으로. 이것을
지금 한국의 최저 화대(솟타임기준)인 5만원으로 곱하면
무려 3천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오죠. 하지만 3천만원으로
전속창녀 하나 구매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본전 뽑을려면
더 열심히 장기적으로 즐겨야 하겠죠?

그리고 거리에서 헌팅을 하건 미팅을 해서 꼬시건
여자를 한번이라도 먹게 되면 그것은 어떤 식으로든
돈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위의 예에서도 보듯이 '정기적인 성관계'
가 얼마나 잦은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설마 100 번 넘게 먹었을까요? 그러니 100 번 대줬다고 해도
2천만원이렴 한번에 20만원이죠. 그리고 그때마다 다른
부대 비용이 들었을테니 최소한 한번 즐기는데 30만원은 든다는
얘깁니다.

이 남자 같으면 좀 재수없게 걸린 케이스지만요,
대충 잡아서 즐거운 섹스 한번에 10만원 이상은 드는 것 같군요.
하긴 뭐.. 룸싸롱보다는 싸군요. 
한국 여자들은 참 좋겠습니다 그려.
태어나면서부터 이렇게 집단 보험에 가입해 있으니.. 말예요.
설마 이 판결을 가지고 여성단체에서 들고 일어나는 일은
생기지 않겠죠? 

이 남자가 항소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항소심이든 대법원이든 가도 1심을 뒤집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판례에 '사실혼' 이라는 개념이
명확히 규정되어 있거든요. 혼인신고 안해두요,
여자 먹으면 법률상 '결혼' 입니다! 결혼!!!
그니까 위자료 내는게 당연하죠. 흑.
이 판결보고 나한테도 소송 걸어오는 여자가 있음 어떡하죠?
뜨끔한 남자들 많겠네여...
돈도 없는데 위자료까지.. 흠냐냐..

찝찝한 기사를 읽고 기분상한 김완섭 드림


대충 어떤 식으로 글을 쓰는지 알겠죠.

김완섭은 처음에 컴퓨터 혁명이 어쩌고저쩌고 하다가 관심을 끌지 못하자 세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주제만 골라서 비상식적인 이야기를 올립니다. 'OSC 동아리 회장이 직위를 이용해 업체로부터 돈받아 먹었다.(나중에 근거 없는 소리였다고 자기 입으로 사죄드린다고 글 올림)' '서울대 후배 니 놈들은 김일성 자식새끼들이 되어 있다' '쪼다와 결혼하는 여자들' '운동권과 예수쟁이의 공통점'과 같이 제목만 봐도 열이 확 뻗치는 글들을 올리죠. 운동권, 종교, 여자와 같이 논쟁이 많은 주제만을 골라서 글을 올렸습니다. 이때만 해도 조금 이상한 인간 정도로 취급하고 사람들이 그다지 상대를 안 했습니다.

김완섭이 결정적으로 유명해진 사건은 바로 '버들골사건'이라고 부르는 사건을 일으키면서부터입니다. 이때부터 그는 창녀론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진짜로 유명한 존재가 됩니다. 

제가 기억하는 버들골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서울대 통신망인 버들골에 "모든 결혼한 여자는 전속창녀이다" "창녀들이 여성해방의 기수이다"라는 주장을 담은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반박이 빗발쳤지만 모두 무시하고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습니다. 어떤 사람은 김완섭의 정신감정을 의뢰하기도 했습니다. 후배는 선배의 충고를 경청하라고 해놓고는 선배가 충고하자 "한물간 오렌지가 무슨 헛소리를 하는가?"라는 선배를 깔아뭉갭니다.

2. 김완섭은 '버들골사건'이 발생하자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내동생이 창녀로 일해 보겠다면 말리지 않겠다."

3. 그러자 이 글에 기가 막힌 정**님이 다음과 같이 응수의 글을 올리죠.

"그렇다면 내가 일차로 임대하겠다"

4. 김완섭의 가치관으로 본다면 임대에 응하고 가격협상을 했을 것 같은데, 김완섭은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립니다.

"**아 니 엄마부터 빌려다오."

거의 개망나니 수준의 글이죠. 

5. 결국 김완섭은 버들골에서 징계를 받습니다. 그러자 "이 쥐새끼 같은 후배놈아." "시삽이 여자라서 당했다" "여시삽 뒤에 조종하는 남자새끼들이 있다"는 등의 말을 합니다.

버들골사건은 상당한 후유증을 남겼습니다. 버들골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이대동아리 게시판에 이대생은 모두 자기 것이라는 망상으로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짓을 하는 바람에 공개로 운영되던 이대동아리가 폐쇄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버들골사건으로 기세가 오른 김완섭은 이후 하이텔을 무대로 더욱 극성스럽게 자신의 주장을 폅니다. 한글언어 프로그램인 '씨앗'에 대해 사기 제품이라고 비방하고 사장은 어떤 놈이다 하는 식으로 비방했는데, 씨앗을 만들던 나눔기술의 장영승씨는 자신의 운동권(뭐 제대로 운동을 했을리는 없겠지만) 동지라고 합니다. 동지를 비난해서라도 화제를 만들려는 것이죠.

하이텔에서도 플라자(큰마을)를 통해 온갖 글을 올립니다. 그 글이 삭제되면 "여자관리자 누구에게"라는 식의 글이나 하이텔 노조위원장을 비방하는 글을 올립니다. 10년 전에 김완섭이 하이텔에 올린 글 중 일부를 보면 다음과 같은 식입니다.


내 멀쩡한 글 두개가 또 무단 삭제되었다.
이번에 없어진 글은 '우희정 욕하기 - 노예근성' 과
'삭제유감' 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시된 것이다.
하이텔의 여러 게시판에서 시삽에 의해 공공연히
파렴치한 검열과 삭제 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도대체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을 파렴치한 삭제를 자행하고 나서도
일말의 반성도 없는, 그리고 나날이 더 뻔뻔해지는 
이 플라자 시삽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같은 일을 저지르고
있는 것인가.
...(중간생략)...
'미국의 섹스산업', '매춘및 포르노산업 육성방안' 등의
주옥같은 글들이 미처 독자에게 읽혀보지도 못한 채 사라져갔다.
...(중간생략)...
이따위 무단 삭제는 컴퓨터 통신망을 제2의 언론으로 여기며 희망을
걸고 있는 모든 시민과 통신인의 여망을 짓밟는 파렴치한 행위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그리고 '우리' 는 더이상 참을수 없다.


그리고 자기의 글에 대해서 혹시 누가 반론이라도 올리면 다음과 같이 협박합니다.


김완섭(pizory)님께서 95/08/02(수) 22:41:25에 남기신 쪽지입니다.
'뭐, 이 노무 시키들아 글 똑바로 못써? 주글래?'


결국 하이텔에서도 ID정지를 먹은 김완섭은 이번에는 나우누리와 천리안으로 옮겨가 활동을 시작합니다. 뭐 거기 가서도 제대로 글을 올릴리는 만무하죠. 올리는 글도 뻔합니다.


9317 pizory 김완섭 11/20 163 5 걋 블레스 아메리카!
9300 pizory 김완섭 11/20 239 5 폭력시위대에는 총을 쏘자.


몇 개 글 내용의 일부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생략)...
86년의 부천서 성고문사건이란 것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당시 제대후 복학하기 직전이었는데, 과 여자후배로부터
'성고문의 진상' 인가뭔가하는 문서를 처음 받아 읽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남자들이 마찬가지였겠지만, 저는 분노나 진상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그 글을 읽으면서 너무 흥분이 되고 열이 올라서
몸이 비비꼬이더군요. 앞에 있는 여자후배가 알까 무서워 화장실가서
한참동안 흥분(?)을 삭여야만 했어요. 저는 포르노도 많이 보고
야한 글도 많읍 읽었지만 그렇게 흥분되는 글은 아마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당시 자료를 뒤져서 읽어보세요.
...(생략)...
------------------
...(생략)...
오마이갓 블레스 더 아메리카!!! 미국 파이팅!
제가 돈좀 있으면 날마다 미국 통상대표부 앞에가서
한국 교포들 모아놓고 시위 벌일텐데 말입니다.
'한국 시장 개방해라, 쌀이고 쇠고기고 귤이고 자동차고 은행이고 모두'
...(생략)...
------------------
...(생략)...
백주대낮에 멀쩡한 대학교 하나를 통째로 점령해서 다 두드려 부수는데도
경찰이 '총' 그놈에 총을 사용할 생각을 안한다 이겁니다.
이러니 분통이 터져서 어떻게 삽니까. 경찰 다 갈아치워버렸으면
속이 시원하겠습니다. 
...(생략)...


물론 이런 식의 글이니 맨날 지워지죠. 나우누리에서도 게시판지기를 비롯해 강창훈 사장님까지 욕합니다.


요즘 제가 할일도 많은데 자꾸 여기에서 티격태격하고
있으니 정말 큰 문제예요. 오늘 아침에 쓴 글
'내가 당한 성희롱-박승예에게' 라는 글도 얼마안가 지워졌죠.
그런데 지금 들어와 보니 또 나우지기로부터 메일이 와 있네요.
'성희롱-하는기쁨 당하는 즐거움' 이라는 글도
지웠다고 말이죠.
...(중간생략)...
학생때 국어 시간에 뭐하셨는지 의심스럽군요.
(딸딸이 쳤을까?)
암튼 날이 갈수록 실망입니다. 혹시 강창훈씨가 이 글을 본다면,
다시 한번 '약속을 지켜라' 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김완섭은 자기에게 필요할 때만 논리를 가져다 쓰는 이중성을 보이면서 글을 올리는데, 나우누리에는 고수가 꽤 많았습니다. 하이텔에서 건너온 김완섭을 짓밟기 위해 나우누리의 고수들은 철저하게 김완섭의 비인간성, 비논리성 등을 까발립니다. 특히 '경술생'이라는 분의 논리적인 글에 당황한 김완섭은 검찰에 고소한다는 식의 비방을 하다가 다른 분의 공격을 받고는 "니들이 이겼다. 더러워서 통신 못하겠다" 는 글을 올리고 나우누리의 활동을 접습니다.

이걸로 끝이면 좋으련만 하이텔의 ID가 살아나자 다시 하이텔로 옮겨가 활동합니다. 옮겨가자마자 이대 동아리 가서 "담배 피는 이대학생 뺨때린 이야기" "우희정이라는 여자 알고 보니까 서울대생도 아니네?" "똑바로 쳐다 볼 수 없는 추녀들이 매춘금지법에 적극적이다"는 내용을 올리며 과거의 악질적인 행동을 다시 합니다.

김완섭이 이렇게 사회의 상식과 반대되는 이야기만 하는 이유는 어떻게 해서는 주목 받아 돈을 벌 방법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김완섭은 이대동아리의 한 회원이 쓴 글이 인기를 얻고 책까지 출판하자 이에 대해 배 아파 했습니다. 사석에서 만난 사람에게 "내가 그 지지배보다 못한 것이 뭐 있냐? 학교가 빠지냐? 나이가 빠지냐? 게다가 남자 아니냐? 앞으로 내 글을 모아서 떼돈을 벌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하이텔과 버들골 그리고 뽀르노 그래피"라는 책을 출간합니다.

이 책의 광고 문구 중 일부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통신계의 스타 드디어 창녀를 기반으로 한 여성해방의 전사로 나서다. 서울대-운동권-요정호스티스로 이어지는 기구한 여성보다 더 실제적이고 사실적인 이야기..오시라 보시라..단돈 팔천원..아 싸다..청량리,옐로하우스,이발소,터키탕에 대한 자세한 가격 정보와 서비스비교표도 부록으로 함께합니다.


그야말로 기가 막힐 일입니다. 

하지만 통신인이 김완섭이라는 인간에 대해 무반응으로 일관하기로 하면서 더 이상 김완섭의 주장이 먹히지 않는 상황이 됩니다. 김완섭이 여성을 욕하건 운동권을 욕하건 무반응으로 대응합니다. 그러자 당황한 김완섭은 어떻게 해야만 사람들이 자신에게 다시 주목하고 자신의 상품가치를 올릴까 고민합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찾아냅니다. 여성론, 운동권론, 종교론 정도로는 어렵다는 것을 안 김완섭은 친일신문인 조선일보를 잡기로 하고 일본찬양의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친일보수 세력이 일본 찬양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파악한 것이죠.

조선일보는 '텐노헤이까반자이 대동아공영의 깃발을 높이 올려라'라는 컬럼을 실어줍니다. 김완섭은 조선일보를 통해 통신전문가기자라는 자격으로 컬럼을 씁니다. 기가 막힌 일이죠.(친일신문인 조선일보와 김완섭은 궁합이 잘 맞습니다.)(고침: 당시 하이텔 등에 김완섭이 조선일보에 이런 글을 실었다는 글이 많이 퍼졌으나 직접 조선일보 사설을 확인한 바가 없기에 조선일보 컬럼 부분은 일단 불확실한 소문으로 처리합니다.)

결국 김완섭은 하이텔에서 다시 제명 당합니다. 하지만 김완섭은 조선일보라는 후원자를 얻게 되고 이때부터 김완섭은 여성을 비하하는 글 대신에 전 국민을 자극하는 친일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런 책을 일본에서 출간해 일본 극우주의자들에게 선전용으로 팔아먹기 시작합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책은 그런 목적으로 만든 것이죠.

지금까지 과정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김완섭이라는 사람은 민주운동주의자나 여성해방주의자는 물론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남성주의나 극우주의, 친일파도 아닙니다. 김완섭은 정상적인 글솜씨로는 팔릴 수 있는 책을 쓸 재주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을 자극하는 글을 써서 책을 팔아먹기 위해 친일파인 것처럼 하는 겁니다. 책만 팔 수 있다면 선후배고 동지고 나라도 팔아먹겠다는 사람이죠. 만약에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친일파였다면 거꾸로 반일 관련 글을 써서라도 사람의 주목을 끌고 책을 팔아먹을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김완섭을 추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절대 그 인간의 책을 사보지 않는 것입니다. 책이 안 팔리면 국내에서 더 이상 책을 내지도 않을 것이고, 먹을 것을 찾아 한국을 떠날 겁니다.
('친일파를 위한 변명'은 일본에서는 한달 동안 무려 40만여 권이나 판매되었다고 하는군요. 돈 벌었으니 일본인으로 귀화하고, 한국에는 안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 위 글에 인용된 글은 원래 나중에 PC통신의 역사를 정리하기 위해 갈무리해 둔 글에서 뽑았습니다. 10년도 더 지난 지금에 와서 다시 김완섭이 쓴 글을 꺼내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참 질긴 인간입니다. ^^;
* 지금 살펴보니 꽤 많은 사이트를 찾아다니면서 책광고 글을 올리고 있군요. 절대 책 사지 마세요.
* 창녀론이 불거졌을 때만 해도 그럭저럭 존칭을 썼지만 친일 망언 이후로는 존칭 안 씁니다.
* MBC인가에 출연한 동영상이랍니다.


---------------------------




결론: 김완섭은 타고난 키보드워리어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