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효표로 득표율을 하나라도 낮게 하느냐 아니면 차라리 바닥을 쳐서 반등을 하게 될 것을 기대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바닥을 치기를 바라는 두번째 선택은 젊은친구들 그리고 어린친구들 또 앞으로 태어날 친구들에게 미안해서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내표 하나 정도는 아무도 알지 못 할지라도 내가 바라는 바를 위한 의지를 나타내는 도구로 썼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는 분이... 생각보다 많은 득표를 얻고 그 힘으로 역차별의 사회를 확실히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인구절벽 앞에서 군복무 기간이 늘어나고 몸아픈 청년들이 군대에 개처럼 끌려가길 바랍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조금 더 쉽게 취업 잘 되는 사회를 바랍니다 이 사회의 바닥에 그런 분노와 아픔이 켜켜히 쌓이고 꿈이 꺽인 남자들이 동년배 여자들이 취업하고 돈 모아 해외여행가서 찍은 사진을 sns에서 보면서 절망속에서 허우적 거리길 바랍니다
안타깝고 안타깝지만 그런꼴이 되고도 제대로된 양성평등을 논하기란 쉽지 않을겁니다
허나 그렇지 않다면 기회조차 없을거란 생각에 페미니즘이 얼마나 썩어빠진것인지 그들 스스로 까발리게 될 미래에 대한 투자로서 대세를 따르는 투표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