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투표일에는 부모님이 항상 전화를 주십니다...
게시물ID : sisa_9261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계제로
추천 : 12
조회수 : 3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09 15:48:29
옵션
  • 창작글
부모님 두분 모두 충청도 분이신데
아버지는 저와 정치성향이 거의 비슷하셔서 
선거때마다 같은 후보에게 투표를 합니다.
공통의 목표가 새누리당 망하는 걸 보는 것 인데...

어머니는 아버지와 뜻을 같이해 투표를 하지만
투표일이면 꼭 저에게 전화를 해서 
누구를 찍으면되는지 물어보십니다.

"아들! 이번엔 누굴 찍어야 돼?"
"알면서~ ~"
"1번 문재인 맞지?"
"그럼 그럼 당연하지"
"그래 아들 오늘도 수고해"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아버지 목소리
"뭐땀시 전화는 햐~ 바쁠텐데"
 
멀리 떨어져 있는 제 목소리라도 한번 더 들으시려고
전화를 주시는 건데..

오늘은 투표를 하실 수가 없고 전화도 하실 수가 없는데..
살아계셨다면 1번 문재인에 투표하셨겠죠..

투표일 비도오고 문득 부모님 생각이 나네요..
출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