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댁 식구들이랑 식사하려고 만나기로 했거든요. 
시댁에 모시러 갔더니 이번에 뽑을 사람 없다고 투표 안하겠다고 하시던 어머님이 투표를 하셨다는거예요. 
평소에 뉴스만 나오면 저 빨갱이들, 북한에 퍼준다고 뭐라하시고
강남에만 30년 이상을 사셔서 항상 당연한듯이 새누리를 찍어오셨던 분이라 ㅠㅠ
내심 아...그냥 하지 마시지 ㅠㅠ 란 심정으로 누구 뽑으셨어요? 여쭤봤더니..

1번 찍었다. 하시는거예요??
잘못 들은거 같아서 다시 여쭤봤더니 1번 찍으셨다고 ㅋㅋㅋㅋㅋㅋ
평소에 그래도 이번에 뽑을 사람 문재인밖에 없지 않냐고 은근슬쩍 말씀드렸었지만 워낙 완고하셔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ㅠㅠ.. 
천지가 개벽할 일이예요;
그러면서 형님한테도 이번에 가족들은 다 그냥 문재인 몰표 주자고 영업까지 해주시는 ㅋㅋㅋㅋ

며칠 전에 친정 부모님 영업한 글 올렸었는데 시어머님까지 1번 찍으실줄은 몰랐어요 ㅠㅠ 여기 진짜 강성 새누리 텃밭이거든요. 
근데 세상이 바뀌긴 바뀌나봅니다. 
마지막 한 명까지 영업해봐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