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투표 마다 같은 장소여도 오늘은 특히 긴장 많이한게 웃펐습니다. 입구에선 부모와 아이들이 사진 찍는데 한 아이가 옆에 친구에게 아빤 누구 찍었고 엄만 누구 찍었다 하네요 ㅋㅋㅋ 그 아이 부모님들은 당황해서 도망가는 아이 잡으러 가는거 구경하다 투표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조금이라도 고민할 수 있게 줄이라고 길었으면 좋겠는데 들어가자마자 사람 없어서.... (역시 투표율 제일 낮은 지역구...) 투표용지 받고 들어가는 순간 한숨 한번 내쉬고 찍을까? 무효표 여러개 찍어 내 뜻을 전할까. '간절하면 우주가 도와준다하지 않던가'.
고민 끝에 선택하고 투표함 입구 앞에서 고이 접어 넣는데도 기분이 싱숭생숭...이렇게 뒤 끝이 씁쓸한 투표는 처음이였습니다.
나오면서도 평소 같으면 인증샷 찍고 sns에 올리고 투표하라고 글 올렸을텐데 내키지 않아 발걸음을 맥주코너로 옴겼습니다.
거실에 혼자 맥주까면서 투표현황 중계 보고 있네요.
아직 투표 안하신 분들 .. 고민되셔도 투표는 꼭 하시고 후에 당당하게 같이 쓴소리 외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