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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한 나날-
게시물ID : gomin_134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에서
추천 : 1
조회수 : 1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07/23 20:55:23

하루하루가 왜이렇게 더디게 가는건지.
할일은 태산이고 마음은 급한데, 
내가 해나가야할 일이 많은 생각에 이렇게 가슴은 답답한데.
하루가 더딘건지, 아니면 너무 빠르게 가는건지..

장마가 끝났다고 하던데, 오늘도 비가오네요.
잘지내고 있을려나, 물론 잘 지내고 있겠죠. 나 같은거에 상관없이.
하루에도 몇번씩,
당신과의 그 짧은 순간들을 생각하고, 웃음짓고, 우울해하고, 슬퍼하고.
당신이 사랑이 아니었다고 한 것처럼, 미안해 한것처럼 
나도 그럴지도 몰라요. 아니 그랬으면 좋겠어요. 근데 계속 생각나요.
-_- 내 자신이 참 바보같죠. 

왜 그래야만 했나요,
왜 나를 사랑하지 않았나요, 나를 사랑할 수 없었나요
그런데도 왜 나를, 
왜 아직도 내 머리속에 이렇게 차 있는건지. 그만 나가주세요. 부탁이에요. 

당신에게 사랑이었든 아니었든,
스물세살 나이에 가진 나의 첫사랑, 첫키스의 주인공으로 언제나 난 당신을 기억할텐데,
너는, 그냥 스쳐가는 인연이었다 생각하며-
나를 지워가겠죠. 그런애가 있었던가 친구들과 웃으며 얘기하겠죠.

그런생각을 하면 너무 억울해져요. 이런 억울한 마음이 드는건 사랑이 아니겠죠. 
근데 왜 또 생각나는거죠?

남들 앞에 항상 당당하던 나인데, 씩씩하던 나인데.
당신앞에선 한없이 작아졌었죠. 정말 마음편히 화낸적도 없죠.
우리 몇번 안되는 만남에 당신은 매번 늦었죠. 매번 다른사람과의 약속이 있었죠.
그렇게 쉽게 떠나갈꺼였으면서, 내 마음 다 알고 있었으면서 왜그랬어요.
그럼 나 받아주지 말았어야죠. 

생각하는거 조차도 바보같고, 이제와서 돌이킬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어쩔수가 없네요. 정말, 어쩔수가 없어요.

당신이 원하시던 그 일, 꼭 이루시길 바래요. 



-_- 어디다 하소연하고 싶은데, 친구들도 이제 하도 들어 지겨워하고,
하지만 내 마음은 아직도 석연치 않아, 그냥 주절주절 쓰고갑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라고 하는데, 사실 두렵습니다.
그 사람이 나에게 너무 쉽게 잊혀질까봐, 내 사랑이 고작 그것밖에 안되었던걸까 라는 생각. 
그의 대타가 될 다른 사람이.

그리고, 
과연 누가 날 사랑해 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결론은 이쁘고 싶다 -_- 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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