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정을 유발하는건 아니지만 울부모님은 호남분이십니다.
한때는 같은 곳을 바라봤으나 지금은 녹색지대시죠.
울아빠는 하.. 목기춘처럼 문팬질을 오지게 하셔서 총선때부터는 아예 정치 얘기 금지였어요.
다른분들은 영업 잘하셨는데 저는 영업 시도도 못했어요.
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황금연휴 때 뵙지도 못했고
오늘 아침에 안되겠다 싶어서 손녀찬스를 쓰려고 딸래미를 시켜 아빠한테 전화를 걸게 했죠.
투표하셨냐는 딸래미의 질문에 울아빠는
"할아버지랑 할머니는 사전투표했어."
부지런한 울아빠..-_-
그리고 이어지는 말
"할아버지랑 할머니는 3번 찍었지."
아...
시도하기도 전에 영업실패..
누굽니꽈한테 2표가..
나의 주저함과 못남을 탓하고 오후에 투표하고 왔는데 좀전에 딸래미가 할머니한테 카톡이 왔다고 보여주더라구요.
누굽니꽈 한 표 건졌어요.
엄마~ 비밀 지켜드릴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