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5점 만점에 4.5점 매깁니다.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보기 전엔 15세라 다 잘려있는 것 아닌가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보고 나니 이게 왜 15세지;; 싶네요.
데이빗은 자신의 창조자인 인간에게도, 인간의 창조자인 엔지니어에게도 크게 실망한 듯 보입니다.
데이빗은 인간을 생체 실험의 대상으로 쓰며 엔지니어마저 그들이 두려워했던 물질로 몰살시켜 버리고 그것을 완벽한 생명체로 창조했네요.
셸리의 소네트를 바이런의 작품이라고 할 때 저 놈이 어디 한 군데 나사가 빠졌구나 했는데 이렇게 미쳤을 줄은 몰랐네요.\
반전이 뻔했다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전 반전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해서 이걸 반전이라고 칭하는 것도 좀 뜻밖이긴 합니다.
승무원들의 두부 멘탈은 개척집단 자체가 커플들이 참여했기에 어쩔 수 없던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저 먼 우주에 사랑하는 사람과 행성을 개척하고 행복하게 살기위해 떠났는데 아무것도 못한 채 연인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면 누구라고 멘탈이 무사할까요.
'신들의 발할라 입장' 은 소름이 끼쳤습니다. 무방비하게 정육점의 고기처럼 걸려있는 인간들과 자신이 창조한 생명체를 같이 둔 후 유유히 걸어가는 데이빗.
데이빗의 다음 계획은 무엇일지 후속편이 매우매우 기대됩니다. 스콧옹!! 오래오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