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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1번 지지자 + 소소한 영업썰이요 ㅎㅎ
게시물ID : sisa_9270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극불꽃
추천 : 1
조회수 : 2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09 20:19:44
안녕하세요~~방금 전 투표하고 왔어요.
여기는 비가 와서요 어쩌다보니 파랑 우산까지 들었네요.
파랑 자켓 + 짙은 청바지 + 파랑 우산 + 보이진 않지만 파란 샌들.......ㅋㅋㅋㅋㅋ
투표하고 나오는 길에 저처럼 새파랑 자켓 입으신분 마주쳤어요ㅋㅋㅋ
투표소 안에 대형거울이 있길래 찰칵..


참...저번에 저희 지역에 유세 오셨을때도 요 자켓 입고갔었어요ㅋㅋㅋㅋ
낮 시간대라 진짜 진짜 더웠는데 파랑옷이 이거 밖에 없어서ㅠ
KakaoTalk_20170509_194639862.jpg
 




사진만 올리면 패착게로 가야할 수 있었으나...
소소한 영업썰도 같이 갑니당. 음슴체로 갈게요.


우리 친할머니는 박그네를 찍었던 분이심
5년전에 내가 박근혜 비리설명하며.....박근혜는 안된다고 안된다고 했는데 ㅠㅠㅠ
할머니 왈 니가 벌써 그런것도 아나~~ 아이구 귀엽다 ㅋㅋㅋ 하셨음...ㅠㅠㅠㅠ
그러고는 박그네 찍으심.

올해 설날.
우리 할머니도 설마 박사모인가 두근세근 했었는데 아니 이럴수가
할머니께서 최순시리와 박그네 욕을 하고 계셨음................ㅋㅋㅋㅋ
노인정에서 엄청 욕하고 계신다고 ㅎㅎ
이때를 틈타 1차 영업 시작
만약 탄핵되면 누가 대통령 될까로 시작해서 달님의 좋은점을 어필함.

한두달전쯤. 할머니께 안부 전화 드리며 2차 영업함.
나 : 할머니....설마 홍준표는 아니죠? 
할머니 : 아이구 아이구 무슨 그런 예의없는 사람을......아이고 나도 사람보는 눈은 있다!!! 
 (박그네 찍은걸로 자식들에게 아직 의심받고 계신 걸 인지하심..ㅋㅋ 손사레 치는 어투로...........ㅋㅋㅋ)


5/8일 어버이날. 전화 드리면서 투표 하셨나 얘기 꺼내니
할머니 : 당근~~ 벌써 투표하고 왔지. 우리 경로당 사람들 데리고 진즉에 갔다왔다. 당연히 문재인 찍었지.

이때 전화기 너머 들리는 목소리. 노인정에 함께 계시던 다른 할머니 왈 "우린 다 문재인이여~~~~"

할머니는 문재인 찍었다는 것에, 노인정 다른 분들과 함께 찍었다는 것에 굉장히 뿌듯해 하시고 계셨음


여기까지가 친할머니 얘기

외할머니께도 한두달전 안부 전화를 드렸었음. 
친구분들께서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할머니는 누굴 뽑을지 모르겠다고 제게 여쭤보심.
그렇게 해서 영업 시작.

5/8 어버이날. 전화 드리면서 투표하셨나 얘기 꺼내니
외할머니 : 아직 안했다~ 내 안그래도 니가 문재인뽑아야한다는 말이 계속 생각이 나가지고....니한테 물어볼라고 그랬지. 문재인 뽑아야 겠제?
나 : 할머니~ 당근이죠. 치매 국가보장에 솰라솰라....~~~ 그래서 1번이죠.
외할머니 : 그래 알았다.

듣고 계시던 외할아버지 : 나는 이미 투표하고 왔다.
나 : 누구 뽑으셨어요??
외할아버지 : .........비밀이다. 니는 누구 뽑을껀데?
나 : 저는 문재인이요~
외할아버지 : 응 사실 나도 문재인이 뽑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외할아버지께서 침묵이 꽤 기셔서.....ㅠㅠㅠ 순간 심장이 철렁했었습니다..
박사모급 할머니할아버지를 영업성공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 좋아서 썰 올려봐요.
물론 저희 부모님도 달님이시구요~

얼른 좋은 결과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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