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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역대 월드컵 공인구의 역사.jpg
게시물ID :
soccer_1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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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공발업질럿
★
추천 :
13
조회수 :
188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1/08 13:20:37
- 잉여로운 주말 오후.. 월드컵 공인구 역사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먼저 밝히고 들어갑니다.. 문제 있을 시 언제든 삭제. 네이버 캐스트 월드컵 공인구의 역사 :
http://navercast.naver.com/commonsense/worldcup/2634
위키백과 FIFA 월드컵 공인구 :
http://en.wikipedia.org/wiki/Association_football_ball
-
1970년 멕시코 월드컵 : 텔스타(Telstar)
아디다스는 이미 1963년부터 축구공을 한 층 가볍고 탄성 있게 개량하기 위해 부단한 연구와 노력을 거듭해 왔다. 그 결과 아디다스가 제작한 ‘텔스타(Telstar)’는 피파에 의해 1970년 월드컵 공인구로 지정됐고, 더 나아가 아디다스는 피파로부터 공인구 제작 독점권까지 부여받았다. 참고로 텔스타는 ‘TV 속의 별’이란 뜻을 지닌 줄임말이며 이러한 이름은 1970년 대회의 월드컵 최초 위성 생중계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텔스타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가벼운 무게와 탄성 이외에도 당시로서는 혁명적이었던 디자인에 있었다.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일반적인 축구공은 배구공과 같은 줄무늬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었지만, 텔스타의 경우 12개의 검정 오각형과 20개의 흰 육각형으로 구성된 ‘깎은 정이십면체’를 기본 모양으로 삼았다. 이 디자인은 텔스타 등장 이후 축구공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1974년 서독 월드컵 : 텔스타, 칠레(Telstar, Chile)
텔스타는 1970년 대회를 통해 뛰어난 탄성 및 가벼운 무게, 그리고 한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그로 인해 피파는 1974년 대회에서도 텔스타를 공인구로 채택했으며, 여기에 텔스타와 기능은 같았지만 모든 면이 흰색으로 이루어진 ‘칠레(Chile)’를 새로운 공인구로 추가시켰다. 오로지 흰색으로만 구성된 칠레는 야간 경기 때 눈에 훨씬 잘 들어온다는 점이 텔스타와 구별되는 특징이었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 탱고(Tango)
1978년 대회 공인구 ‘탱고(Tango)’는 기능보다 디자인 면에서 커다란 혁명을 일으켰다. 아르헨티나의 고전 춤으로 잘 알려진 탱고를 형상화시킨 삼각 무늬를 삽입, 기존의 텔스타에 시각적 효과를 더한 것이다. 참고로 이 탱고 디자인은 1998년 대회까지 무려 20년 간 월드컵 공인구의 고정 디자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그 밖에 탱고는 방수 기능을 크게 보완하여 수중전에서도 문제없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 : 탱고 에스파냐(Tango Espana)
‘탱고 에스파냐(Tango Espana)’는 4년 전 공인구 탱고의 개량판 쯤에 해당하는 공이며, 개최국 스페인의 정식 국명을 뒤에 붙여 재탄생했다. 이 공은 천연 가죽에 폴리우레탄 소재를 더하여 제작됐는데, 그로 인해 탄성과 반발력이 탱고나 텔스타에 비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수력' 또한 탱고보다 한 층 강화됐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 아스테카(Azteca)
1986년 대회 공인구 ‘아스테카(Azteca)’는 디자인에 아스텍 문명의 화려한 벽화문양이 추가, 기존의 탱고에 비해 세련미가 느껴진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또한 아스테카의 제작에는 축구공 역사상 최초로 인조 가죽이 사용됐으며, 그로 인해 겉 표면에서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광택이 흘렀다. 천연 가죽보다 탄성과 방수력이 모두 뛰어난 인조 가죽으로 제작됨에 따라 기능 면에서도 발전을 이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참고로 '아즈테카'는 멕시코 중앙고원에 발달한 아메리카 인디언 문명인 아스텍 문명의 벽화 문양을 형상화한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 에트루스코 유니코(Etrusco Unico)
1990년 대회 공인구 ‘에트루스코 유니코(Etrusco Unico)’의 이름은 이탈리아 고대의 에트루리아 문명에서 유래한다. 1978년 대회부터 도입된 탱고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에트루리아의 상징인 사자 문양을 첨부시켜 한 층 세련미를 더했다. 기능적으로 아스테카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볼의 내부에 폴리우레탄으로 된 폼(Foam)을 첨부시켜 탄성과 방수력을 한 층 강화시켰다. 이 공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호의적이었으며, 그로 인해 2년 뒤 스웨덴에서 열린 1992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공인구로 사용됐다.
1994년 미국 월드컵 : 퀘스트라(Questra)
1994년 대회를 통해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퀘스트라(Questra)’는 월드컵 공인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아디다스의 대히트작으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무엇보다 퀘스트라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작은 혁명을 일으켰는데, 그 이유는 볼의 표면에 기포강화 플라스틱(Syntactic Foam) 소재를 사용하여 볼의 탄성과 반발력을 크게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능면에서의 향상은 1994년 대회의 공격적인 성향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이는 피파 측에서 수비적이고 지루한 성향으로 크게 비판 받았던 1990년 대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아디다스에 특별 지령을 내린 결과였다. 1994년 대회를 통해 호평을 받은 퀘스트라는 2년 뒤 1996년 올림픽 공인구 ‘퀘스트라 올림피아(Questra Olympia)’, 1996년 유럽선수권대회 공인구 ‘퀘스트라 유로파(Questra Europa)와 같은 후속작까지 탄생시켰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 트리콜로(Tricolore)
1998년 대회 공인구 ‘트리콜로(Tricolore)’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컬러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디다스는 프랑스 국기의 3색인 파랑색, 흰색, 빨강색으로 탱고 무늬를 구성하는 한편, 프랑스의 상징인 수탉을 형상화시켜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트리콜로라는 이름 또한 ‘세 가지 색깔’이라는 의미다. 퀘스트라와 마찬가지로 기포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으며, 미세한 고압력의 공기 방울들을 규칙적으로 배열하여 볼의 탄성 및 반발력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표면을 최대한 매끄럽게 하여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 했다는 점도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그로 인해 공격하는 팀의 슈팅은 더욱 빠르고 날카로워진 반면, 골키퍼들은 상당한 고난을 겪어야 했다. 아디다스의 신기술이 공격축구 흐름을 주도한 셈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 피버노바(Fevernova)
2002년 대회 공인구 ‘피버노바(Fevernova)’는 1978년 대회 이후 최초로 탱고 디자인에서 탈피한 아디다스의 야심작이었다. 이 볼의 디자인 및 색상은 열정(Fever)과 별(Nova)을 형상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4개의 바람개비 무늬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참고로 바람개비 바깥쪽의 황금색은 한일 양 국이 월드컵 개최를 쏟아 부은 에너지를, 붉은색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을 상징하는 불꽃을, 그리고 카키색의 삼각무늬는 한국과 일본의 균등한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피버노바는 기능 면에서도 탄성, 반발력, 회전력 등을 모두 트리콜로보다 한 층 향상시켰다. 특히 뛰어난 반발력에 비해 회전력이 부족했던 트리콜로의 단점은 피버노바에 이르러 효과적으로 보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 피버노바는 지나치게 화려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로 인해 팬들의 선호도에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아디다스 측의 언론 공개 자료에 의하면, 피버노바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아디다스의 피버노바는 1978년 이후 전통적인 탱고 디자인에서 탈피한 최초의 월드컵 공인구이다. 화려하고 혁명적인 외관과 색채는 전적으로 아시아권의 문화에 기반한 것이다. 피버노바의 특징은 공의 성능을 높여 주는 기포강화 플라스틱과,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언제나 예측하기 쉽게 해 주는 세 겹의 포대 구조를 삽입하였다."
좌측은 '팀가이스트', 우측은 결승전에서 쓰였던 '팀가이스트 베를린'
2006년 독일 월드컵 : 팀가이스트(Teamgeist)
2006년 대회 공인구 ‘팀가이스트(Teamgeist)’는 독일어로 팀의 정신이란 뜻이며, 이는 독일 대표팀 전통의 패기와 승부근성을 상징한다. 이 공은 피버노바에 비해서도 더욱 혁신적인 디자인을 채택하여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20개의 정육각형과 12개의 정오각형으로 구성된 ‘깎은 정이십면체’에서 8개의 정육각형과 6개의 정사각형으로 구성된 ‘깎은 정팔면체’ 모양으로 변화됐다는 점이 트리콜로나 피버노바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이처럼 가죽 면수가 크게 줄어듦에 따라 팀가이스트는 이전 공인구들보다 구형(球刑)에 좀 더 가까운 모양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그로 인해 가죽 간의 접착에도 열접착 방식이 새롭게 도입됐으며, 최대한 원형에 가까워진 공의 모양 덕분에 슈팅 시 힘 전달이나 공기 저항력 등이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그 외에 방수력과 내구력 부문에서도 피버노바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좌측은 '자블라니', 우측은 결승전에서 쓰였던 '조블라니'
2010년 남아공 월드컵 : 자블라니(Jabulani)
2010년 대회 공인구 ‘자블라니(Jabulani)’는 개최국 남아공의 토착언어인 줄루어로 ‘축제를 위하여’라는 의미다. 전 대회 공인구 팀가이스트에 비해서도 가죽 패널수를 더욱 줄여 거의 완벽에 가까운 구형을 구현해냈다. 그로 인해 자블라니는 반발력 면에서 팀가이스트에 비해서도 비약적인 성능을 과시 중에 있다. 또한 자블라니는 공인구 역사상 최초로 골키퍼를 배려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그 이유는 공 표면에 배치된 미세한 특수 돌기들이 미끄러짐 방지에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 돌기들은 필드 플레이어들이 공을 트래핑 할 때에도 한 층 안정감을 제공한다. 그 밖에 특징으로는 공이 무회전 슈팅 형식으로 날아갈 때 그 흔들림이 다른 어떤 공보다도 심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자블라니의 특징은 2010년 대회를 한 층 공격적인 성향으로 이끌 것이 유력시된다. 추가로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색상을 황금색으로 한 맞춤형 경기 공 "조블라니(Jo'bulani)"를 사용하게 된다. 황금색으로 된 것은 결승전 장소인 요하네스버그의 애칭 "City of Gold"을 따온 것과 이 색깔이 FIFA 월드컵 트로피의 색깔과 같다는 이유로 황금색으로 하였고, "자블라니"에 요하네스버그의 머리 글자 "Jo"를 더해 《조블라니》라고 이름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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