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4게임-19타석 무안타, 타율 1할대
[OSEN 2006-04-12 10:53]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1할 7푼 6리.
시애틀 매리너스의 '야구천재' 스즈키 이치로(33)의 타율이 결국 1할대까지 떨어졌다. 설마 설마하던 안타 가뭄은 19타석으로 늘어났다.
이치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제이콥스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볼넷 1개만 얻었을 뿐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날 좌완 선발 클리프 리와 상대한 이치로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었으나 이후 3회 헛스윙 삼진, 6회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어 7회 페르난도 카브레라를 상대로 좌익수 플라이, 9회 라파엘 베탄코트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범타 처리됐다. 이로써 이치로는 4경기 연속 무안타에 빠졌다. 개막 이후 4경기에서 3할 5푼 2리까지 치솟았던 타율은 이날 결국 1할대까지 추락했다.
이치로의 부진 속에 시애틀 역시 4연패를 당하고 있다. 시애틀은 이날도 좌완 선발 제로드 워시번이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5-9로 완패했다. 반면 시애틀의 일본인 포수 조지마 겐지(30)는 이날 4타수 2안타를 쳐내 타율을 3할 6푼까지 끌어올려 이치로와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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