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분을 보내고 먹먹한 마음만 안고 살아왔습니다.
9년간 참담함과 죄송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버텨왔습니다.
말도안되는 탄핵을 계기로 그분의 삶을 알았고,
힘이없어, 지지자의 단단한 뒷받침이 없어 무너져가는 그분을 보며 처음으로 정당이라는 곳에 가입하였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그분께서 떠나가시고 아무것도 해드린것 없는 자책감에 하루하루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문재인 당선인을 만났습니다.
떠나보낸 그분이 꿈꾸던 세상을, 당선인을 통해 보았습니다.
당선 확정발표가 나는 순간..... 오래동안 아껴왔던 술 한잔 합니다.
이 한잔은, 대통령 노무현에 대한 의리와, 그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아직 남아있는 저와 제 가족의 삶에대한 기대입니다.
이제나마 그분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려 합니다.
그리고, 이제 제 대통령이 되신 문재인 당선인에게 무슨일이 있어도 꺾이지 않을 반석같은 지지자로 곁에 서겠습니다.
기쁜날인데 눈물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보내고, 9년동안 암흑의 시기를 견뎌온 저와 여러분들께 축하의 술한잔을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