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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훈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 대표 "나는 수구꼴통이다"
게시물ID : sisa_1343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네스티
추천 : 4
조회수 : 156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1/11/15 16:17:25
저는 일반적인 대한민국의 청소년입니다. 
 
일정은 학교, 학원, 집 순례. 취미는 게임이나 운동. 그러다 유학시절 본 현지 뉴스에서 우리나라 소식을 접하곤 달라졌습니다. 거리에는 촛불, 100일된 정권을 향해 MB OUT. 정권 타도에 본질을 보지 못하는 시위자들을 보고 저는 한탄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저들과 같은 노선을 걷지 않으리라.
 
저는 아직 투표권이 없습니다. 힘도 없습니다. 이제 대입 준비생입니다. 나이는 만 18세.
 
투표권도 없고 미성년자라곤 해도 기본적인 사리분별은 됩니다. 해서는 안될걸 알고, 어떤걸 하면 남이 기분 나쁘단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버드 도서관 전체에 비하는 독서량도 없고, 서울 법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할만큼 공부가 뛰어나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 교수 보단, 모 NGO 상임이사(현 서울시장 후보)보단 내 사리분별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부할수 있습니다.
 
이명박을 지지하고 한나라당을 지지하면 무조건 너 "한나라당 알바? 얼마 받았어?"라고 조롱되는 누리꾼, 민주주의의 꽃은 투표라고 하면서도 "투표날 부모 여행보내겠다"고 하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에 동조하는 교수, 검증을 거부하며 네거티브라고 몰아붙이며 의혹 해명하라고 했더니 화만내는 서울시장 후보. 이게 지성이라는 집단의, 우리 세대의 개혁을 이끄는 시대정신이라는, 혁신과 패러다임이라는, 제가 본 진보의 현 모습입니다.
 
저는 윗 어른을 공경하고,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이 사회의 도리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학식이 뛰어나시고 사회적으로 덕망이 높으신 분들이 이 기본적인 도리를 모르는걸까요?
 
저도 NGO 상임이사 출신 후보에 대해 좋게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나경원에게 총구를 겨누는 삽화를 보면서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분노에 잠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게 되었고 결국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당신들은 악마다."
 
과연 이런 식으로 잔인한 그림을 그려 유권자를 자극해서 승리를 거둬야 할만큼 절박한가요?
 
아! 그리고 현재의 진보라는 집단이 계속 진보진영이라고 주장할거라면 저는 앞으로 수구꼴통 극우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걸 보시는 분들도 꼭 투표해주시길. 누구에게 투표하던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책임은 결국 유권자들이 질테니까요.
 
곽도훈 /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 대표
 
[나눔뉴스 김용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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