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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써보는 76세 경남토박이 엄마 영업썰.txt
게시물ID : sisa_9300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nside30
추천 : 6
조회수 : 3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10 11:11:54
지리산 자락 경남 산골에서 평생을 사셨습니다...

동네가 동네다 보니 선거가 다가올때쯤 한번 저에게 물어보시더군요

어:1번은 북한이랑 친해서 안된다며?

나:ㅎㅎㅎㅎ어떤 새끼가 그라데요?

어:동네 회관(경노당)에서 할배들이 그래싸트라..2번이나 3번찍어야 된다꼬...

나:다 늙은 양반들 참 욕심많제...즈그들이 대통령 자~~알 뽑아서 지금 나라꼬라지가 이따구로 됐는데 양심도 음따..

어:내는 잘 모린께..그람 우째야 되는데?

나:1번 찍으소!!

어:1번은 안된다 그라든데......

나: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많이 남은 젊은 사람 말 좀 들으소 그리고 어무이 손자들 이따위 세상에 살게 하고 싶습니까?

 딴건 몰라도 어무이 손자들이 살아야 되는 세상은 우리보다 좀 더 좋은세상이 되야 안되것소 어무이?

이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투표 전날 통화를 했는데

몸이 좋지 안으셔서 투표하러 못 갈것같다고 하시길래 2번 찍으끼모 안가는것도 나쁘지 안으니 집에 그냥 쉬시라 했는데

동네 이장이 차에 태워서 투표소 앞까지 딱 데려다 주더랍니다..물론 2번 찍으라고......

투표하시고 전화 오셨드라구요

니말듣고 1번 찍었다고...ㅋㅋㅋ

그리고 어제 저녁 7시쯤 다시 전화 

1번 되겠냐고...너그들은 테레비 보면 다 아니까 되것나 안되것나 말 좀 해도라...

그리고 또 9시쯤 전화

1번 됐나?안됐나?

또 오늘 아침에 또 전화 오셨네요

1번 됐드라이~니 시키는데로 잘했다...내표 썩표 안됐다이..ㅋㅋㅋㅋ




역시 

손자의 힘은 강합니다..ㅋㅋㅋㅋㅋㅋ

물론 처가쪽은 네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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