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내려가볼까 말까 한 지하실에 어제 뭣좀 가지러 나려가보니 새끼냥 두마리가 자루 덮고 바들바들 떨고 있었어요..
사진속 담요는 제가 던져준거
어디서 누가 째려보는 강렬한 시선이 느껴져서 보니까 어미가 있더라고요
근데 그놈이 맨날 우리집 마당 음식물쓰레기통 열고 짬먹던 고양이였음!!
아무튼 그이후로 틈틈히 내려가봤는데 어미는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았고 새끼들이 지하실(꽤 넓어요)에 숨어있더라고요
두마리 같이 붙어있는걸로 봐선 어미가 물어다 숨긴건지 모르겠는데 집냥이 되버릴까봐 밥은 안줬어요 ㅠㅠ 혹시라도 지하실에서 죽기라도 하면 곤란한데...
아참 새끼들 크기는 남자 어른 손만하고 눈도 떴고 아장아장 걸어다니기도 해요
사람손 탈까봐 지켜보고만 있는데 어미가 안나타나면 어떡하죠 계단이 가파르고 높아서 냥이들 혼자힘으로는 못나갈거같은데..
그리고 지하실에 냥이한테 위험한물건들이 많아요.. 파이프같은거 잘못 건드려서 안에 깔리거나 하면 또 너무 넓어서 찾지도못해요 ㅠㅠ
일단 냥이를 보이는곳으로 꺼내고싶은데 분명 있는것 같은데 아디 숨었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