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다니다가 못견디고 나온거지만요.
이전에 다녔던곳이 오전 8시전에 도착 평일기준 9시가 넘어서 끝나고
몇번은 10시가 넘어서 끝난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했던 일은 설계였구요.
대략 점심 저녁시간 빼면 회사에 있는 시간이 11시간 반인거죠.
토요일은 당연히 5시반까지 일했었구요.
그렇게 해서 받았던 월급이 세후로 150이었습니다.
제가 나이도 나이고 사정도 그리 좋은편이 아닌지라
어지간하면 다니려고는 했지만 일어나서 바로 회사가고 끝나서 집에오면
대충 씻고 컴퓨터 잠깐 하다가 자고 그게 반복되다보니까
힘이 들더라구요.피곤하다보니 아침은 당연히 거르게 됬구요.
집에서 가까운거빼고는 매리트가...없었네요.
제가 하고싶었던건 모델링쪽이었지만 그쪽이 사람을 잘 뽑는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신입은 더 찾기 어려우니까요.
힘들더라도 제가 그 회사에서 버텨야 했던걸까요?
지금은 집에서 쉬면서 이전에 배웠던 모델링 기초연습이나 다른 이미지를 보고
따라만드는 연습을 하고는 있지만...뭔가 갑갑합니다.
내가 여태 뭘한건가도 싶고...
그냥 단순 생산직이라도 들어가서 일을 해야되나도 싶기도 하구요.
지금이야 일단은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생활비라도 충당하려고는 하는데
참...스스로 자괴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