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시간 아버지랑 종편들의 우디르급 태세전환에 대해서 이야기 중이었습니다.
아버지랑 한참 이야기 하던 중,
'종편이 저러는거 정말 기분 나쁘지만, 그래도 여당 지지자로서 기분은 좋네.'
라고 이야기 했는데, 갑자기 헛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여당 지지자.. 여당 지지자..
이 단어. 얼마나 불러보고 싶었던 단어였는지.
이명박근혜 정권 9년을 참고 참고 또 참고 견뎌내면서.
한결같은 민주당 지지자로서,
이 단어를 쓰게 될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이상하게 입에 잘 붙지 않는 여당 지지자라는. 이 단어 한마디가..
저녁 밥상에서 제 심금을 울렸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여당 지지자를 곱씹으며 웃었습니다.
기쁘고 오묘하고 이상하고 그런 기분..
여러분도 공감 하시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