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뷰게에서 트레티노인 연고 후기가 흥했었죠. 저는 완전 지성피부면서, 여드름피부입니다. ㅠㅠ 고등학교때는 엄청 심했는데, 대학교 오면서 많이 약해졌어요. 지금은 하루에 하나 날까말까 할정도고, 주기가 돌아올때 한번 3~4개가 확 올라왔다가 그래요. 심한 트러블 피부는 아닌데, 하루에 한개씩 날까말까 하는게 너무 스트레스더라구요. 생활습관을 개선해보고, 라면같은 인스턴트도 안먹어봤고, 베개에 수건도 사용해봤지만 저는 효과가 전혀 없었어요. 저에게 효과가 있었던건 수술로 인해 항생제 복용했을때 뿐이 었습니다 ㅠㅠㅠ ㅠㅠㅠㅠㅠ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가 각질이 모공을 막는거 잖아요. 그래서 각질을 탈락시키는 작용이 있는 트레티노인 연고를 사용하면 어느정도 효과를 볼 것 같아 트레티노인 연고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광노화에도 효과가 좋다는데 저는 아직 팔팔...하다고 믿고싶은 20대중반이라서 노화가 아닌 여드름에 초점을 두고 사용했어요! 

 저는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트레티노인 연고인 스티바a가 너무 비싸서 고민하다가, 친구가 태국 여행간다길래 태국에서 레틴a 연고를 사다달라고 부탁해서 이걸 사용했어요. 0.025%와 0.05%를 섞어 구매해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한국 돈으로 개당 약 8000~10000원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스티바a는 전문의처방전이 꼭 필요해서 처방전+약값 합쳐서 약 4~5만원 사이로 구매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트레티노인 연고 후기를 보면 항상 일주일 정도 안에 각질파티가 엄청 일어난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이 연고가 각질을 탈락시키는 연고이긴 한데, 아무래도 의약품이기 때문에 효과가 쎈거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피부에 연고를 적응시키기 위해서 0.025% 를 사용했고, 먼저 세안 후 닦토를 하고, 묽은 에센스에 메주콩보다 조금 작게 연고를 짜서 섞어서 발라줬어요. 한 일주일정도 이렇게 매일 발라서 피부를 적응시키고, 그 다음날 부터는 하루는 에센스에 섞지 않고 닦토도 하지 않은 피부에 같은 크기로 연고를 펴서 발라주고, 이틀은 다시 처음처럼 에센스에 섞어서 발라주고 그랬어요. 이렇게 한 일주일정도 해서 총 2주 정도는 적응을 시켰어요. 

 그 뒤로는 계속 세안 후 닦토도 하지 않고 맨 피부에 콩알만큼 발랐어요. 그리고 이주 뒤에 콩알에서 쌀알만큼 더 추가해서 바르고 하는 식으로 양을 조금씩 늘려나가서 지금은 면봉머리 만큼 바르고 있어요. 닦토를 하지 않은 이유는 제 느낌상 닦토를 안하고 바를때가 더 흡수가 잘 되더라고요ㅠㅠ 근데 안하면 찝찝해서 어떤날은 하고, 어떤날은 안하고 바르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적응기간을 거친 덕분인지 각질파티는 한번도 느끼지 못했어요. 앞에서도 적었듯이 저는 스트라이덱스 2%를 매일 사용해도 각질이 일어나지 않는 강철피부 탓인 거 같기도 하고요. 아, 그리고 세안할때 항상 데트클리어 라는 필링젤을 사용했어요. 아하와 바하가 소량 섞인 필링젤이라, 트레티노인 연고 사용시 자극이 갈 것 같아 고민했는데 전 그냥 이 제품이 좋아서 사용했는데 아직 삼개월째 문제는 없습니다.

 연고를 사용하면, 정말 얼굴 피부가 애기피부마냥 부들부들 해져요. 처음 2주~한달 정도는 발라도 크게 여드름에 효과가 없었는데, 어느정도 기간이 지나고 나니까 확실히 여드름이 줄었습니다. 지금은 한 5일~7일에 한개 날까말까정도에요! 그치만 주기가 되면 3~4개 올라오는건 똑같더라구요 ㅠㅠ 사용하는 동안 각질파티도 일어나지 않았고, 각질탈락이 원활하게 이루어진 덕분인지 화장도 전보다 잘 먹는편입니다. 저는 효과가 괜찮아서 앞으로 당분간은 계속 쓸 예정이에요. 0.025%가 세개정도 있어서, 이거 다 쓰고 나면 0.05%로 한번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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