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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고 싶네요
게시물ID : gomin_13444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Rrb
추천 : 1
조회수 : 12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2/05 23: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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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1400여일 째
첫 딸 태어난 지 960여일 째 
저는 중동에서 680여일 째...

결혼 기념일도 딱 한번 같이 보냈습니다. (두번째 결혼기념일 3주전에 중동으로 나왔네요)
딸래미 생일은 한번도 같이 있질 못했습니다.
아이 태어난지 10개월 채 되기 전에 파견나오다 보니, 이제 딸아이는 아빠가 멀리 있는게 당연하다는 듯 생각합니다.
본인이 걷고 말하고 시작할때 아빠는 핸드폰 영상통화 안에만 있었거든요.
영상통화를 하면 "아빠 놀러오면 까까 줄게" 라고 합니다.


4개월에 2주씩 한국에 들어가는데, 군대에서 휴가 기다리던 것보다 100000배쯤 시간이 잘 안가네요.
2주 휴가는 군대 백일휴가보다 100배는 빨리 가는듯 하구요.
휴가 들어가면 딸아이가 아빠한테 완전 적응하는데 1주 걸리더군요.
적응하고 1주일 더 놀면 다시 나와야 할 시간이 됩니다.

휴가 들어가면 회사 가서 잠깐 인사만 하고 나옵니다.
회식하자 술한잔하자 다 뿌리쳐요.
인간관계가 어찌니 걱정도 되지만 와이프랑, 딸래미랑 한시간, 일분이라도 더 있고 싶어서요.
친구들 동기들은 와이프들끼리 워낙 친하니 가족모임으로 합니다.

경기가 좋지도 않으니 이직도 녹록찮아 보이고...참 힘든 요즘이네요.

부부 여러분,
그만 싸우시고 서로 많이 보듬어 주세요. 
저희도 같이 있는동안 무지하게 싸우고 볶고, 자존심 싸움하느라 서로 말도 안하고 그랬는데, 그 시간들이 참 안타까워요 요즘엔.



근데 요즘 휴가 나가도 싸우긴 하는건 함정. 



무조건 10분안에 누구 하나 미안하다 해서 풀어버리는건 함정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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