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이퍼즈에서 어린이퍼즈 애들 능력을 강화시키는 게
위플래시 마냥 애들을
갈아넣어서 끌어올리는 방향이네요..
멜빈도 그렇구.. 리사도 그렇고.. 피터도 그렇고.. 미아도 그렇고.. 라샌도 그렇고..
그러다 보니까 애들 마인드에 상처를 많이 받고 휴유증도 크게 되는듯 합니다.
사이퍼즈가 재밌는 점이,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환경에따라 캐릭터 성격이 굉장히 다양하게 설정되었다는 것 같습니다..
유사한 일을 당해도 애들 성격이 전부 다르고, 비슷한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행동하는 모습이 다르고 그런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이퍼즈 세계관에 있는 능력자들은
어떤 의미로든 이용당하고 서로를 이용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그 배경에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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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전부터 사이퍼즈에서 반복되는 관계가 있는거 같습니다.
그러나 그 반복되는 관계는 비슷한 캐릭터의 복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빅터네 엄마 헬레나가 굉장히 어린이 및 청소년 애들에게 영향을 많이 미쳤는데..
헬레나를 ' 타인에 대한 관계의 영향 ' 같은 걸로 생각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킨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의미가 깊은거 같습니다.
일단 예시로 두 캐릭터를 대비해보자면,
우선 샬럿이 가지고 다니는 개구리인형.. 샬럿은 어느날 갑자기 능력이 급상승한 케이스이고
'누군가'에게 줄이달린 인형을 받았다고 했죠..
샬럿은 주위에 자신을 받아줄 어른도 없고 능력도 크게 없었지만,
헬레나로 추정되는 누군가의 만남으로부터 능력이 급상승 되었죠.
이런 경우 소외된 누군가에 대한 타인의 관심은 그 사람을 크게 상승시킬 수 있죠..
반면에..
리사같은 경우엔 그릇된 관심을 주며, 자꾸 타인에 대해 인식시키면서 불안함에 떨게 만듬으로서
자기안에 파뭍히게 만들었죠..
“시작이 다른 사람들에게 평화는 낯선 단어야. 그것을 욕심내는 순간 모든 것이 틀어져 버린단다.
너는 예술가가 될까? 하지만 사람들이 순수하게 너를 인정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네가 노력한 건 없다고 생각할 거야. 넌 처음부터 달랐으니.
네 연주는 진실되거나 감동이 없다고 얘기할 테지. 하지만 그리 불행한 건 아니야.
내가 다른 방법을 선택한 것처럼 네게도 너를 지킬 방법이 있어.”
리사의 경우는 리첼에게 의존해 오르골 뒤에 자신을 숨게 만드는 경우였고,
멜빈의 경우는 아돌프박사가 멜빈의 토끼를 기계로 개조해버림으로서, 멜빈은 스티프의 표현으로 말하자면
자신의 방어기제를 쌓게 만들었죠..
분명 [불필요한 감정을 제거하고 더 강한 자극에 적응하면서 인간을 강화]시킨다는 떡밥은
아이작과 강화인간의 사례에도 적용되는 반면에 능력자들에 대하여 고통을 주고 자기 입맛대로 변형시킨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맥락의 연속이라고 생각되네요..
사람이 사람에게 도구처럼 사용되고 인간성을 잃게 되는것. 그 가운데서 마음의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는것..
그것이 사이퍼즈에서 나오는 캐릭터 형성의 큰 축이자 비극이면서도,
그러나, 그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강화인간도 기계 트릭시도 일말의 남아있는 감정이 있다는것
그것이 사이퍼즈의 스토리의 맥락이 짚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숙명의 카인이 강화인간이 되어 기억이 사라진 레나를 추적하는 것이, 사이퍼즈 세계관의 주된 경로 중 하나임을 생각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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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나헌(피터, 미쉘) 남매와 헌팅턴(스텔라, 제키엘)의 관계처럼..
둘 다 부모에서부터 떨어지게된 남매 이야기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사람관의 관계가 미치는 영향을 비교해 보면..
우선, 피터 이클립스에서 미쉘은 철없던 5살인 동생인 피터가 자신의 객기로 인해 같이 고아원에 가면서
점차 사이코패스화 되는것에 대해, 그리고 그 상황으로 이끌게 된거에 대해 죄책감을 지니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지만, 발렌타인 같은 이벤트 문구라던가 토마스와 병원에서 봉사활동한 예시를 보면
피터는 지하연합에서 점차 자기와 누나만의 관계를 중시하는 것을 떠나 점차 사회성이 생기는 듯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제키엘은 무시무시한 탱커종교 안타리우스에서, 우리가 아는 민트립핫게이가 되었습니다
(상황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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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라드의 아래에 있는 카를은 그 흑막인 윌라드 아래 있으면서도
자유로움과 자신의 색을 잃지 않았지만
화이트클리프 아래 라이샌더는 자신의 이름이 '자유'라는 의미에도 불구하고 꿈도 희망도 없는 삶을 살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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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자신의 능력으로 인해 아이를 잃은 나이오비 vs 자신의 능력으로 빅터를 지켜내려하는 헬레나
어긋난 우정을 배경으로 레베카&아이작, 그리고 까미유&히카르도의 대비점
헌터 : 뒤에서 자신의 타깃을 물들이는 탄야 , 쫓기는 입장에서 오히려 반대로 자신을 쫒던 자들을 추적하는 루드빅
등
캐릭터들이 비슷한 위치에 있어도
서로 다른 상황과 다른 주변인으로 인해 다른 결과를 가지게 되지만
타의이든 자의이든 사이퍼즈 캐릭터 능력자 모두가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위해 사이퍼즈의 전장에 뛰어들게 된다는 것은 참 매력적인 설정인거 같습니다..
암튼 계속 스토리를 뽑아내 줬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