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곰신된지 육개월이 지났어요 히히 사분의 일은 지났습니다! 간혹 훈련이 있거나 당번?(뭐라져 그 새벽근무?) 가 되면 전화를 못하기도 했지만 남자친구와 저 스스로의 노력으로 여전히 행복하게 지내고있는 것 같아 대견해요 ㅎㅎ
남자친구가 군대 간다고 했을 때는 서러워서 눈물만 뚝 뚝 흘릴 땨도 있었지만 막상 보내는 날에는 씩씩하게 보내줬었네요. 최근 한 두달에는 여유가 되는 주말에 불쑥 찾아가보기도 했어요. 그래봤자 한두번이었지만 나름 서프라이즈가 된 것 같아 기뻤어요 ㅎㅎ
뭔가 잠 안자고 연애 게시판 보면서 댓글도 남기다가 갑자기 제 얘기가 하고싶어졌어요!ㅋㅋ
남자친구랑은 학교에서 만났는데 평소에는 그럭저럭 친한 듯 아닌 듯 지내다가 남자친구가 갑자기 고백을 했었어요. 그러나 그 때는 "같은 학교 사람이랑은 사귈 생각이 없어요."하면서 거절했었는데 그 뒤로 일주일간 남자친구가 너무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서 다시 고백했을 때 사귀게 되었어요.
사귀기로 한 것에는 사실 다른 이유도 있었어요!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다 하나같이 생기있고 나쁜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아 이 친구라면 cc가 되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어요.
또 평소에 주변 선배나 형, 누나에게 대하는 모습이 참 좋고 사람을 중요하게 대하는 것에 망설임이 없는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었어요.
저는 밝지만은 못한 사람이고, 관계에 있어서 늘 어색함이 있는 부족한 사람이어서 남자친구의 그런 모습들이 보기 좋았고 닮고 싶었어요. 저는 은근 여러가지를 따지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ㅠㅎㅎ
기쁘고 다행이게도 cc생활은 소소하게 어울리는 커플로 잘 보내고 있어요. 아마 남자친구가 좋은 사람이어서 가능했을 거에요. 지금은 전 휴학하고 남자친구는 군대에 있지만 ㅎㅎ
사실 지금 나이에는 결혼 이란 걸 생각하기 어려운 나이인지라 언제가는 끝이 있지 않을 까 라는 생각을 최근 혼자 있게 되면서 자주 하곤 해요. 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즐거우니 그런 건 나중에 고민할려구요 혹시나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지금의 남자친구가 있어서 이십대의 초반은 너무나 빛났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많이 쌓았다고 생각해요. 보고싶어 지는 밤이네용 홍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