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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울증 약을 먹고 있어요
게시물ID : wedlock_8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또롱랑또
추천 : 15
조회수 : 1809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7/05/12 15:04:21
몸이 안좋아서 엄마가 애기를 봐주시고
갑자기 휴식이 찾아왔는데

그 시간이 제겐 독이었나봐요
아니 그동안 참았던게 뻥~ 터진걸수도..

심한 불면증과 무기력증이 찾아왔어요
숟가락질도 귀찮을만큼요
식욕이 없어서 3-4일 굶는건 예사 일이었구요

신랑에게 병원 가자고 말해서
병원에 다녀왔어요

제가 면담하고 신랑을 따로 부르셔서 뭐라고 하셨는지 몰라도
신랑이 제게 엄청 신경을 써요

바쁜 사람이라 쉬는날 손이 꼽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 힘들다고 몸 아파도 조퇴도 안하는데

공가내고 하루종일 같이 누워있었어요
약 때문에 너무 심하게 쳐져서 움직이기가 힘들었거든요

옆에서 안아주고 토닥토닥 해주는데
이유없이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냥 갑자기 뺏겼던걸 되찾은 기분이 들어서
안심이 됐어요

오랜 시간을 함께 했고 미울때도 많은 우리 신랑을
저는 아직 많이 사랑하나봐요

얼른 기운 차릴수 있음 좋겠어요

다들 마음건강도 잘 챙기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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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2 15:09:13추천 12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휴식 잘 보내시구 마음 꼭 나으시길
댓글 0개 ▲
2017-05-12 16:45:21추천 8
마음도 몸도 빨리 나으시길요^^
댓글 0개 ▲
2017-05-12 20:35:25추천 42
사라진 나..
뺏겼던것들..먼지 알기때문에
더욱 공감이 됩니다
전 강철멘탈 인가봐요..허허ㅜㅜ
왜 애엄마들이 밤마다 홀로 술을 먹는지
자작을..하는지..
처녀때 자작하는 유부녀언니들 보면서 내가
딸아줄게 했는데
이젠 내가 자작ㅋㅋ어딜가나 누가
따라준다는게 어색하네요
그럼에도 이쁜아기와 우릴위해 노력하는 신랑이
있어 견딥니다~^^
댓글 1개 ▲
2017-05-13 00:42:19추천 7
아... 밤에 홀로먹는 술 양이 점점 늘어나는게 저만 그런거 아녔군요... 어쩐지 산후관리사분이 그러더라구요 엄마들 주량 장난아니라고..

피부과 가서 레이져 맞으며 의사쌤이랑 홍조얘기하다가 맨날 술먹는게 한몫했다고..
그렇게 맨날 마시면 그게 알콜 중독인거 알죠? 그러길래 식겁했는데.. 나만그런거 아니었구낭 ㅜㅜ
2017-05-12 20:37:51추천 4
잘 이겨내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7-05-12 22:30:16추천 4
하루하루 더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바래요
댓글 0개 ▲
2017-05-12 22:57:08추천 6
우리 누나가 이런 남편 만날 수 있을까...
댓글 0개 ▲
2017-05-12 23:02:03추천 5
힘내세요!!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7-05-12 23:56:05추천 3
힘내세요!
댓글 0개 ▲
2017-05-12 23:58:59추천 7
건강 관리 잘 하시고, 약도 꾸준히 챙겨 드세요.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스트레스 관리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따뜻한 남편분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대통령도 바꼈으니 더 좋은 세상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많이 행복해 지세요~
댓글 0개 ▲
2017-05-12 23:59:35추천 3
힘든일도 다 지나가게 되어있습니다
다시 괜찮아 질 거란거 믿고 화이팅 하세요~!!
댓글 0개 ▲
2017-05-13 00:01:48추천 2
토닥토닥...
댓글 0개 ▲
2017-05-13 00:03:33추천 11
건강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내가 아이 잘 키울 수 있을까,
모든게 부담스럽고 걱정되고 그런 걱정 하는 것도 솔직히 싫으시죠..
저도 그랬어요..
지금 당장은 건강을 많이 헤쳤나 싶어도 천천히 조금씩 좋아지실 거예요. 너무 김 새 하지 마세요..
여러가지 걱정되고 당장 현실이 무섭고 싫은 감정을 부정하려 마시고 과정이라 의식적으로 생각하는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남편이 많이 신경 써 주신다니 부럽습니다.
우리 남편은 그냥 어우 짜증 나
댓글 0개 ▲
2017-05-13 00:08:05추천 6
혹시 도움이 될진 모르겟지만...

1. 만화책 보기
- 재미있는 만화책을 책방에서 빌려놓고 하루종일 만화만 보는 것
- 일단 머리를 다른데로 돌릴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엇음

2. 게임 하기
- 자신의 특성에 맞는 게임 종목을 하나 선택해서 푹 빠져보기
- 집중하게 되서 우울한 생각을 잠시나마 잊을 수있음
- 만약 게임에 재미를 알게되면 하루종일도 버틸 수 있음

3. 예능 방송 몰아 보기
- 무한도전 시즌1부터 지금까지 모든 방송을 몰아서 계속 시청해 보기
- 이건 제가 했던 방법인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음
댓글 0개 ▲
2017-05-13 00:10:03추천 6
힘내세요. 옆에 든든한 신랑 계시니 기대시구요.
댓글 0개 ▲
2017-05-13 00:10:47추천 2
잘하셨습니다. 우울증이나 신경증이 왔을 때 제때 병원에 가지 않으면 진짜 큰일납니다.
댓글 0개 ▲
2017-05-13 00:23:48추천 1
오늘 "5가지 사랑의 언어" 라는 책을 읽었어요! 남편분이랑 같이 읽어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이번에 알게된 친구 둘이 있는데 그 둘에게도 선물해줄까 생각중이에요 ㅋㅋ 기회되면 읽어야지 하지마시고 내일이라도 모레라도 꼭 일부러 시간내서 공부하듯이 읽어보세요!!
댓글 0개 ▲
2017-05-13 00:23:54추천 6
우울증 6개월 매일 술에 의지하며 이유없이 미친듯이 울고 불고 난리였던 지옥같던 시절이 있었어요 우울증 안겪어본 사람은 대수롭지 않을수 있지만 전 잘 알아요 매일 잠들면 악몽을 꾸고 뜬눈으로 밤새고 그게 힘들어 저녁이면 약먹고 술마시고 죽자고 운전해서 논뚜렁에 직진했는데 살고싶었는지 브레이크 밟아 논두렁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살았지요 ㅎㅎ 가족들이 신고 받고와서 얼굴이 사색이 돼서 직장 생활 다 때려 치우고 내려 가자 하셨는데 그런 가족들 보고있자니 가슴이 아파 또 다시 거절하고 스스로 살아보기 위해 술끊고 우울증 약 잘챙겨먹고 온리 가족생각만 하며 극복하려 열심히 노력하고 운동도 하고 나 홀로 객지생활 잘이겨갔었습니다 그렇게 바쁘게 살다보니 우울증 약없이도 잠도 잘자고 모든게 원만해 졌어요 ㅎㅎ  지금은 술도 맛있고 세상이 행복합니다 제가 원하는 대통령까지 넘 행복해요 글쓴님도 가족들이랑 글쓴님 아끼시는 사람들만 생각하며 약 잘챙겨드시고 바람도 자주 씌시고 운동도 하시고 극복잘하시길 바래요 아참 약은 조금씩 줄여 나가시길 바랍니다 약에 너무 의지하니 3개월동안은 진짜 시체처럼 살았어요 의지가 강해지고 조금이라도 변화가 생기신다면 약을 조금씩 줄여보세요 힘내시고 하루 빨리 행복한 세상에 행복한 인생을 즐길수있길 기대해봅니다
댓글 0개 ▲
2017-05-13 00:32:51추천 0
진짜 집중할수있는 미드 추천드리구 싶어요...ㅠㅠ
댓글 0개 ▲
2017-05-13 00:44:53추천 0
좋은 남편  믿으시구요.. 자길 본인을 믿으세요.
머라 말씀드려야 할지... ㅠㅠ  본인을 사랑하셔야 되요 제발
댓글 0개 ▲
2017-05-13 01:42:11추천 0
혹 출산후에 오는 우울증은 아닐까요
그래도 따뜻하고 자상한 남편분이 계시니
곧 극복하실겁니다
혼자가 아니라 사랑받고 또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 잠깐 그러다 괜찮아질 거예요
이제 자상한 남편과 예쁜 아기와 함께
행복하실일만 남았네요 힘내세요 ~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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