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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aka 강부자) 성장기 (스압. 데이터 주의)
게시물ID : animal_1810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태코코
추천 : 10
조회수 : 61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5/12 15:04:43
 
안녕하세요
해태 코코 붕붕 요다 엄마입니다 ㅋㅋ
 
오늘은 저희집 막둥이 요다 성장기를 보여드리려고 해요옹.
굉장한 스압이 예상되므로 주의해주세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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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동물병원에 일할 때 한 분이 아기 고양이가 눈병이 심하게 난 것 같다며 데리고 오심.
원장 "제가 알아서 할게요" 하며 덥썩 받음.
하지만 알아서 안 함. 나중에 지 입으로 "전 동물을 별로 안 좋아해요"라고 말한 놈임.
눈병때문에 눈이 억지로 뒤집어진 애를 보고는 "눈 뜬것 보니 2개월쯤 되지 않았을까요? 사료 먹여도 되지 않을까요?" 시전
이 새끼야. 눈깔이 있으면 좀 봐라. 저게 어떻게 2개월 된 냥이냐!!
분유 주사기로 먹이다가, 애기 불편할까 싶어 근처 다른 동물병원 가서 젖병 사옴.
그렇게 먹이고 트림 시키고 함.
 
문제는, 내가 병원 쉬는 날임. 주말마다 쉬었는데 원장도 병원에 안나옴. 말로는 "제가 나와서 볼게요" 하는데
다음날 가보면 완전 개판임.
안되겠다 싶어 쉬는 날엔 집에 데리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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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집에 케이지가 있어서 다른 아이들과 분리시킴.
(저 케이지는 먼저 요단강 건너간 우리 보리 아플때 사용하던 거임.. ㅠㅠㅠㅠㅠ 보리야.. ㅠㅠ)
 
그러다 병원 그만두고 아예 애기 데리고 옴.
우리 신랑 기함함.
집도 좁은데 네마리씩이나 어찌 키우냐 부터 시작해 난 감당 안된다 블라 블라
우리 신랑 심정 이해 못하는건 아님.
하지만 내가 쭈쭈 먹여가며 키운 내 새끼임.
만에 하나 수술하게 되거든 내 용돈에서 까겠다. 애기는 그냥 내 애기같다 엉엉 울고 불고 해서 결국 신랑도 G.G
(차 후에 집 넓혀 이사한거 자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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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아님. 고양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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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직장 구하기 전,
우리 아이들 다니는 병원에 애기 데리고 감. (아, 이때까지는 이름이 애기였음 ㅋㅋㅋ 이애기 아님 ㅋㅋ)
각막 손상이 너무 심하다고.. 더군다나 오른쪽 눈은 각막과 하안검이 붙어있어서, 일단 그거 절개하는 시술 함.
 
그런데 신기한게 안압도 정상이고 염증수치도 정상이라 일단 적출 하지 말고 안약 넣어보며 추이를 지켜보자고 하심.
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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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애기 ㅠㅠ
엄마 쭈쭈를 빨지 못해서 그런가, 내 손이며 옷깃을 엄청 쭙쭙함.
근데 그 모습을 보는데 갑자기 요다 닮은 얼굴이 똭!!! 나와서 요다라고 이름을 지어줌.
(그 사진 찍지 못한게 한임. 진짜 요다 닮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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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이랑 요다.
붕붕이도 아파트 앞에서 주워온 아이인데 (실제로 주웠음. 신랑이랑 같이 길냥이들 사료 챙겨줬었는데, 갑자기 못보던 새끼 고양이가 어디서 튀어나옴.
신랑이 그냥 한번 손을 내밀었을 뿐인데 덥썩 안김. 아. 이것은 운명이다!!! 싶어 집에 데리고 옴. 생후 2개월 쯤 된 아가였음.
회충약 먹고 고무줄 같은 회충 시체 발견한건 안 자랑) 붕붕이가 요다를 엄청 챙겨줌.
내가 생각해도 붕붕이는 진짜 개 같고(멍멍이) 천사같고 그럼. 우리 집 제일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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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꾸준히 다니며 체크함.
 
안약만 두가지 매일 넣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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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 새끼지만 너무 이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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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는 점점 성장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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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눈은 진작에 실명됨.
몇번이고 적출을 고민했지만, 안과 전문 부원장님께서 적출하고 나면 볼때마다 마음아플거라고,
염증도 없고 컨디션도 좋으니 계속 지켜보다 혹시라도 염증이 생기거나 하면 그때 가서 적출하자 하심.
아가때보다 오히려 눈이 조금 더 안좋아보이는건.. 하안검이 붙은 상태에서 안구도 아이도 성장하니 더 부음
그래도 내 눈엔 겁나 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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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깔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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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
 
우리 언니가 집에 와서 요다 보고는 강부자 닮았다고 함.
뭔 개소리냐 장동건이다!!! 했는데
가만 보면 강부자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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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러 흘러, 우리 요다 어느덧 7개월을 향해가고
무겁게 덜렁이던 땅콩을 뗄 시기가 옴.
땅콩과 작별 전, 기념사진.
안녕. 넌 참 크고 튼실한 좋은 땅콩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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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따위 떼어가도 i don't 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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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 2
 
 
 
여기까지 우리 요다 성장기였습니다!!
고슴도치같이 작고 뾰족하던 아이가 이렇게 성장해 둥글둥글해졌어요
오랫만에 요다 어릴적 사진 보니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이렇게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주어 너무너무 고맙다 이생키!!!
앞으로도 엄마랑 아빠랑 엉아들이랑 누나랑 행복하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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