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동학원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중학교를 경영하는 사학법인이다. 웅동중학교는 웅동, 웅천지역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던 학교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3년 이 학교를 방문하면서 유명해졌다.
이 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던 고교 후배의 부탁으로 2001년 6월 '명사초청 특강'을 한 노 전 대통령이
"훗날 대통령이 되면 다시 찾겠다"던 약속을 취임 직후 지켰던 것.
당시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270명의 학생들 앞에서 "그때는 쉽게 올 줄 알았는데,
대통령이 되고 나서 바빠서 못 올 뻔했지만, 그래도 약속 지키려고 해군사관학교 가는 길에 들렀다.
약속 지켰죠?"라고 인사했다.
노 대통령은 "나는 약속대로 대통령이 됐다"면서 "앞으로 꿈은 링컨같은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링컨은 학교를 못 다녔다. 대통령이 된 후에도 저처럼 멋이 없어서 시골뜨기라는 별명을 가졌다.
머리칼은 새집이었고 그래서 놀림받았다"면서 "그래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링컨의 특별한 점은 항상
겸손했고, 항상 열심히 도전했고, 용기가 있었다"면서 "여러분도 도전하고 겸손하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어릴 때부터 대통령이 된다는 사람은 국민이 안 뽑는다"면서 "지혜와 용기가 있는 사람을
국민이 대통령으로 만들 것이다, 겸손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신을 가다듬으면 억지로 사람들이
대통령 되라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