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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고민
게시물ID : humorstory_2116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리로로
추천 : 38
조회수 : 318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1/05 09:41:35
내 친구 중에는 늘 집안일때문에 고민하는 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의 주된 고민내용은 바로 '아빠'였는데, 친구말로는 아빠가 매번 말도 안되는 사업을 하려고 하셔서 늘 속이 썩는다는 것이다. 친구의 아버지는 늘 이상한 사업아이템을 갖고와서는 일을 벌이신다고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분위기가 무르익을때 임재범의 고해를 예약하는 것이나만큼 뻔한 일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당구장을 여신다고했는데, 그 위치가 상가도 하나없는 주택가이고, 연립주택 1층에 당구장을 계약하고 오셨다면서 친구가 한숨을 푹푹내쉬었다. 그러다 곧 그래도 괜찮다며 씨익웃어보였는데, 표정이 유난히 밝아보여서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래도 이번은 좀 희망적이야. 15년전에는 정수기 사업하시다 망했거든..." "아 그래? 정수기사업은 웬만하면 잘되지 않아? 15년전이면 한창 막 나와서 잘되지 않았을까?" 그 물음에 친구의 얼굴이 갑자기 심각해지더니 하는말. "응. 그랬지. 근데 아빠가 사업하시던 장소가 강원도 산골이었어....계곡 물로 밥하는 곳..." 그 친구도 울고 나도 울었지만, 옆에서 우리 얘기를 은근히 듣고있던 어떤아줌마는 푸하가하가하학하며 우리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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