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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달에 청와대 구경하러 가요
게시물ID : sisa_9347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의동탕웨이
추천 : 11
조회수 : 86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5/13 10:40:38
 
 
노통 때 개방돼 있을 때 구경 한번 가야되는데 하면서도 애 둘 키우느라 정신도 없고 뭐 언제든 가면되지 당연히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10년 가까이 걸릴 줄은 상상도 못했었네요.
 
대선 겪으면서 저에게 참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이렇게 저렇게 후원하는 곳이 몇 군데 생겼고, 최근에는 드디어 미뤄왔던(?) 민주당 당원가입도 마쳤네요.
뭐 당원가입까지 할 거 있나 했었는데 다가오는 당 선거 생각에 정신이 퍼뜩 들어 마무리 지었네요.
 
그 동안 대선에서 늘 괴상하게 삐딱하던 울 남편 1번 찍게 만들고,
'우리 청와대 구경 한 번 갈까?' 소리에 사람 모이는 곳 싫어하는 변태같은 남편이 단칼에 '그래 한 번 가자' 하는데
아니 이 인간이 미쳤나 하면서도 소녀처럼 좋아했네요. 
 
카톡 가짜뉴스에 한참 심취하시는 것 같더니
어느 날 갑자기 저 한테 토론 걸고 결국 말 싸움 끝에 저보러 세뇌 당한 종북이라고 외치던 엄마, 그 옆에서 말 없이 계시던 아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너무 사랑해서 더욱 가슴 아픈,
우리 엄마 아빠 모시고도 청와대 구경 꼭 한 번 가려고요.
 
다녀와서 사진 한 번 올릴까 생각 중이예요.
근데 올리는 방법은 정확히 몰라요ㅎㅎ
 
첫 글인데 제대로 인사없이 이런 글을 올리네요.
여러 가지로 요새 많이 행복해서 주체가 안 돼 몇 자 흔적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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