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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의 성명을 보며 느낀 생각
게시물ID : sisa_9347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찹한통
추천 : 22
조회수 : 1971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7/05/13 11:06:48
지금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의 홈페이지에 위 사진이 나와 있습니다. 잘생각하고 판단하십시오. 지난 9년의 시간 동안 우리를 노동자를 엄청나게 탄압했던 당과의 콜라보 라는 느낌을 줄 수 있어 보이는 사진 입니다.
 그리고 기아차 노조에서 비정규직 을 노조원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건이 발생한후로 여론은 급격하게 차가워 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조합원인 저는 쟤네 때문에 나중에 파업에 힘을 떨어트리는 상대방의 여론 생성에 중요한 떡밥을 던져주었다. 걱정하고 있습니다. 민주 노총 지도부가 이런 사항을 신경이나 쓰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지난 9년 이명박근혜라는 절대악이 있었기 때문에 민노총의 공공부분을 향한 투쟁은 시민들의 지지를 잘 얻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촛불 집회 동안 민노총의 조합원들이 모은 회비도 촛불 집회에 많이 쓰인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여론이 노조에 늘 밝은 것만은 아니기에 전면에 민노총이라는 이름을 내세우지 않은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대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구속과 함께 새 대통령을 맞이 하였습니다. 그런데 절대악이 버틴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우리는 노동자의 삶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에 급급하기만 했습니다. 여론도 우리를 완전히 좋게 보는 것만도 아닙니다. 그런데 새 대통령은 인천공항 비정규직 1만명을 한방에 해결하겠다 했습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반부패비서관으로 임명된 박형철 변호사에 대한 성명을 보았습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공안검사 시절 반부패 경력이 반노동 변호사의 자격으로 인정되는 세상이 참으로 어이가 없다." 기사에 나온 워딩입니다. 민주노총으로는 그렇게 우려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타이밍에 이런식으로 성명을 내고 치고 나가고 6월 총파업을 한다고 하면 여론의 힘이 실릴 꺼라고 생각합니까? 해당기사의 댓글 한번만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민주 노총은 정권 바뀌었다고 콩고물 내달라고 하는 떼쟁이 집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차라리 반부패 경력이 말해주는 만큼 반부패 비서관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주길 기대한다. 하지만 반노동 변호를 했던 경력도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하면 정부의 노동자 관련 정책이 노동자의 삶을 바꾸는데 일조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라고 성명을 내고 6월 파업도 다른 이름으로 했어야 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노조가 있는 직장에 다니고 우리 직장은 비정규직이 가입하고 싶어해도 가입하면 너네 개인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마음은 알겠지만 가입은 하지말고 우리가 투쟁을 잘해 너희가 정규직이 될때 우리에게 힘을 실어 줄수 있는 조합원이 되어 달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늘 비정규직 정규직화 요구를 늘 걸고 있습니다.그러기에 민주노총 조합원이라는 자부심은 가지고 있습니다. 

답답한 민주노총 지도부에 바랍니다.
1.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했습니다. 타이밍 좀 잘 가려주십시오.

2. 온 오프가 함께하는 조직이 되어 주십시오. 
  민노총이 말하는 뜻은 알겠으나.아무리 그래도 온라인 여론은 결코 우리에게 따뜻하지 않습니다.

3.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새정부의 행보는 지난 9년을 1년만에 지워버릴꺼 같은 기대감도 가지게 합니다. 사회적 총파업에 명분이 필요하다면 지금은 적기가 아닙니다. 지금의 정부는 파업이 아니라도 다른 방식의 소통이 가능합니다. 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 방법이 공공연하게 거부 당할 때 그 때 명분은 만들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4. 당장의 현안에 대한 투쟁도 좋지만 민노총의 건강하고 지속죽인 발전을 위해 장기적으로 노동관련 교육을 공교육에 뿌리내리게 하는 사회정치 활동을 장기 적인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자들이 늘 어려운 여건에서 싸우는 이유중에 하나는 노동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거의 90%에 가까운 인원은 노동자가 됩니다. 하지만 스스로 노동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노동자라고 하면 죄를 진거 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나라 처럼 공교육에서 노사 교섭도 하고 노동에 대한 교육이 전체 국민에게 이루어 진다면? 우리 다음 세대는 조합원이 부족해 걱정을 해야하는 상황부터 지금 우리나라 전반에 걸쳐 있는 노동문제가 해결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지금에 노동자들이 임금인상등의 문제를 가지고 싸우는건 당연히 중요합니다. 지금의 삶이 나아져야 하는 문제니까요. 하지만 이 부분에 양대 노총이 외면하면 언제나 고립된 상태에서의 싸움을 늘 지속 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니 하고 싶은거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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