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먹 서른이 되었습니다. 취업이 힘들다하는 요즘, 월급은 많이 못받는 편이지만 안정적인 직장도 있고 사지 멀쩡하고 집안에 우환도 없어요. 빚없이 저축도 하고 있고... 10월에는 첫 해외여행도 준비중이에요. 근데 정말 왜 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죽고싶다기 보다 그냥 살아있으니까 살아내고 있구나...라는 느낌이랄까요. 최근 몇달간 늦은 퇴근으로 저녁이 사라지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연애를 못해서 그런걸까요. 일을 재미로 하는 사람은 물론 찾기 힘들겠지만 일이 너무 재미없어요. 이 일을 60넘어서까지 할 생각하면 미칠 것 같아요. 얼마전 경주랑 울산여행다녀왔는데 저축한 돈이랑 퇴직금합치면 얼마나오나 계산해보기도 했네요ㅎㅎ 제가 커피를 좋아하거든요. 회사 때려치우고 커피를 배워볼까... 그러면 사는게 더 힘들어지고 배고파져도 즐거울까? 그런 생각이 듭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