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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동생 때문에 글을 올립니다 ㅠㅠ 꼭 좀 봐주세요 ㅠㅠ
게시물ID : gomin_134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reif
추천 : 1
조회수 : 631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07/07/24 14:42:03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짜리 남동생을 두고 있는 대학교 1학년 여학생입니다.
제가 눈팅만 하던 오유에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바로 어젯밤에 있었던 일 때문입니다 ㅠㅠ

저는 평소에 한번 자면 수십번 깨우기 전에는 절대로 일어나지 못할정도로
잠을 깊~~이 잡니다.
그런데 어제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새벽에 눈이 언뜻 떠지더라고요.
비몽사몽 간에 어렴풋이 주변을 살피던 제 시야에 들어온건,
열려있는 제 방문과 제 침대 옆에 서있던 그림자였습니다.
뭐.. 두말할거 없이 동생이었죠.
그런데 .. 참 제가 제 입으로 이런 단어를 말하게 될 줄을 상상도 못했습니다만,
제 동생은 제 침대 옆에서 소위 '탁탁탁..'이라고 남성분들이 많이 표현하시던,
그.. 사실 제가 정확한 용어(?)를 몰라서 그러는데요;;
하튼 그걸 하고 있었습니다 ㅠㅠ
정말.. 기절초풍하도록 놀란 저는 미동도 하지 못하고 그냥 실눈만 뜨고 얌전히 자는척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기척을 느꼈는지 동생이 제가 자는지 안자는지 보려고 몸을 숙이더라고요
저는 세상에 태어나서 동생 놈과 20년을 살았지만 그 순간만큼
그 아이가 그렇게 이질적으로 느껴지고 무서웠던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계속.. 작업(?)에 열중하길래 ㅠㅠ
저는 잠꼬대인척 하면서 발로 이불을 홱 끌어당겨버렸습니다.
... 저는 제 동생이 그렇게 비호처럼 날쌘 몸날림을 할수 있다는 것도 20년만에 처음 알았습니다.
순식간에 쌩- 도망가더군요.
그리고 몇초 정도 있다가 다시 조심스레 제 방문을 닫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1-2분 정도 지나고 제가 정신을 차리고 옆에 있는 핸드폰 시계를 주워서 보니
시각은 새벽 2시 40분이 막 지나고 있었습니다.
... 그 다음부터는 뜬 눈으로 밤을 샜죠 뭐.

제가 감히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오유님들께 여쭤보고 싶은건,
제 동생의 행동이... 정상인가 하는 점입니다.
물론 저도 제 동생이 야동이라든지 야한 만화 같은걸 하나도 안보는,
그런 이상한 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누나가 잠자고 있는 방까지 들어와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사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평소에는 정말 착하고 저한테 잘하는 동생입니다.
제가 너무 사랑하는 동생인데 오늘 아침에는 차마 제대로 얼굴도 못보겠더라구요.

이럴 때 저는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그리고 제 동생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지 등에 대해서 친절한 오유 님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우선 엄마께 오늘 저녁에 말씀은 드리려고 하는데 또 차마 어떻게 운을 떼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악플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현실적이고, 진지한 대답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ㅁ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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