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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와 수납을 한번에 하는 수납법
게시물ID : interior_134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리스트
추천 : 16
조회수 : 2257회
댓글수 : 68개
등록시간 : 2017/09/20 00:28:49
저 밑에 이사할 때 박스에 대한 문의 글과 수납을 하는 방법에 대한 글이 올라왔는데,
제가 그 두 가지가 다 한꺼번에 처리되는 수납을 하고 있어서 글 하나 팠습니다.
이게 정답은 아니겠지만 수납에 조금 힌트가 되지 않을까 해서 올려봐요.

저는 자취 10년차가 되어 가고 있고요, 전세로 이사를 4번 정도 했어요.
자질구레한 거 좋아하고 이사를 몇번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가구를 샀더니
통일성도 없고 물건들은 정리가 안 되고 나중에는 어떻게 수납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다 마침 수납정리하는 과정을 그린 만화를 보니, 그 작가는 플라스틱 박스에 옷을 넣고,
벽 하나에 그 박스를 쌓아올린 뒤, 필요할 계절에만 꺼내서 쓰는 전략을 쓰는데 이게 그럴 듯해보였어요. 

일단 박스에 들어가니까 깔끔해 보이고 생활하다 보니 일주일치 입을 옷만 추리면 6단 서랍장과 
행거, 빨래건조대면 충분했어요. (저만 아침마다 건조대에서 양말 수확하는 거 아니죠?;;)

그래서 집을 둘러보니 국민 5단 책장이 있었어요. 그래서 종이로 만든 수납박스를 주문해서 넣어보니,
한칸에 하나씩 아주 쏙 들어가는 겁니다.

그래서 종이박스마다 청바지, 겨울 상하의, 여름상하의, 모자나 스카프 같은 소품들을 죄다 분류해서
집어넣어 책장에 넣었어요. 

이렇게 넣으니 일단 옷들이 너지분하게 나오지 않고 계절마다 박스에서 옷을 꺼내 6단 서랍장에서
교환만 하면 됩니다. 또 박스에 무엇이 들었는지 세밀하게 적으니까 
필요한 옷이 어딨는지 옷장 안을 전부 뒤질 필요도 없어 편했고요.
또 박스만 막 쌓는 것이 아니라 책장에 있으니 집어넣고 빼기도 편했어요.

그렇게 살다 이사를 했는데, 이사도 정말 편했어요.
그 전에는 포장이사를 부르면 아저씨들이 오셔서 옷이나 잡동사니를 일일이 포장해서 박스에 담아
이사한 뒤 박스에서 꺼내서 서랍장이나 옷장에 넣어주시는데, 저는 그럴 거 없이 그냥 책장에서 쏙 빼서
책장 옮긴 뒤 다시 쏙 집어넣으면 땡이었으니까요.

아저씨들이 손을 대면 아무리 신경을 써주신다고 해도 제가 쓰는 방법으로 완벽하게 정리가 되진 않기 때문에
이렇게 박스단위로 왔다갔다하는 게 헷갈리지 않아 좋았어요.
게다가 책장에 박스가 가득 차 있어서 빠지면 너무 티가 나서 박스가 제대로 들어왔는지 파악하기 좋았어요.
굳이 이런 사족을 다는 이유는 일반 과자박스에 책을 담아 이사했는데 그러면서 몇 박스 잃어버렸거든요. 
이사당일 바쁘고 박스가 많다보니 잃어버린 줄도 몰랐지만 책장 박스는 그럴 염려가 없죠.

그래서 저는 이 방법 추천합니다. 나름 좋아요. 
옷장이나 기타 수납형 가구에 비하면 책장은 5-6만원, 박스는 1-2만원이면 충분하지만
수납되는 양은 정말 비교가 안 될 만큼 많아요. 이불처럼 큰 것만 아니면
수납박스에 차곡차곡 넣었을 때, 정말 엄청난 양을 재어넣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박스 속에 넣으면 잘 꺼내보게 되진 않아요. 이게 유일한 단점이라면 단점이에요.

사진은 댓글로 올려요.
출처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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