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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노무현대통령님 메세지
게시물ID : sisa_9364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니빠바
추천 : 10
조회수 : 7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15 13:21:16
2003년 스승의 날부터였는지, 2004년 스승의 날 부터였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습니다. 

다만 제 이메일 편지함에는 2004년 5월 15일, 2006년 5월 15일, 2007년 5월 15일 당시 노무현대통령님에게서 온 이메일 "선생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보낸사람: 노무현대통령)" 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당시 이 이메일은 배경음악이 흐르고 화면에 글귀가 한 줄씩 위로 놀라가는 따뜻한 색감의 편지였던 것 같습니다

정치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시절, 이 이메일이 마냥 신기했습니다

정치에 조금씩 관심이 생기고 노무현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질수록 매년 5월은 가슴이 아린 달입니다.

너무 죄송하고 또 그리워서 차마 편지보관함을 열어보지 않고 지냈습니다

그렇게 힘든 9년의 시간이 흐르고 그 분이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기셨던 문재인대통령님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린 마음 한 켠 치유가 된 듯합니다.

올해부터 스승의 날은 “부정청탁금지법"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카네이션 한 송이 받을 수 없는 스승의 날이 되었습니다. 

아침 라디오뉴스에 "종이로 만든 카네이션 또한 법에 저촉됩니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씁쓸하고 내내 노무현대통령님의 이메일 편지가 그리워집니다.

다시 열어보고 싶은데 너무 오래돼서 내용을 볼 수 없으니 눈물이 흐르네요.

오늘 우리 달님께서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지시" 를 내리셨다고 합니다.

전국 기간제교사들을 포함한 모든 선생님들, 물론 많은 국민들 또한 오래 기다려 온 소식입니다.

전국의 모든 선생님들 오늘 하루는 우리가 주인공입니다.

씁쓸한 현실도 현장도 희망으로 가득 채우는 하루 되시기 바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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