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대한민국이 토고를 상대로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전반 토고에게 선취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이천수의 프리킥이 골대로 빨려들어가면서 동점을 이룬 후 다시 안정환의 중거리 슛이 그물을 흔들었던 것. 여기까지는 다 아는 내용이라 하겠다. 근데 이러한 경기 결과가 본 남로당 메인의 '오늘의 한방'에 마치 이미 경기를 보고난 사람이 정리를 하듯 경기 전 10여 시간 전에 예언이 되었다는 것을 당원제위께서는 알고들 계시는가? 본 남로당에서 제공하는 '오늘의 한방'은 매일 같이 뉴스가 범람하는 작금, 뉴스가 너무 많아 오히려 뉴스 보기가 꺼려지는 가운데 그래도 하나쯤은 읽어 보고, 토론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본 남로당의 계몽적 결단에서 생성된 컨텐츠라 하겠다. 그리고 6월 13일 대한민국과 토고의 대결을 앞두고 과연 어느 팀이 몇대 몇으로 이길 것인지, 그리고 첫 골은 누가 넣을 것인지를 두고 재미삼아 썰을 풀어 보아요 했던 것이다. 그런데... 아래 그림을 확인해보시라. 두둥~
오오.. 소름이 돋지 않으시는가? 2:1로 이긴다는 것 정도를 예언하는 정도는 사실 아무것도 아니라 하겠다. 이번 스포츠 토토에서도 2:1 스코어를 맞춘 숫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니 말이다. 하지만 'ㅇㅇㅇ' 대인께서는 2:1의 정확한 스코어 외에 전반에 먼저 한 점을 뺏긴다는 예언을 하셨으며, 정확하게 후반에 2골을 넣는다는 설명까지 해주셨다. 게다가 첫 골은 바로 이천수... 오오~ 대인의 말투에서 느껴지듯 대인께서는 결코 '넣을 것이다', '이천수일 것이다'와 같은 유약한 말투를 배제한 채 단호히 '넣는다', '첫골은 이천수'라고 짧게 코멘트를 하시었다. 이는 그야말로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의 그것처럼 일말의 촐싹거림도 없이 과거를 회상하는 듯 일종의 절대고독 마저 느껴지는 말씀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필명으로 쓴 'ㅇㅇㅇ' 역시 대충 필명 쓰기 귀찮아서 자판기 왼손 가운데 손가락에 집히는 것을 친 게 아니라 토고전에서 총 3골이 나온다는 예언을 상형문자적 감성으로 풀이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미래를 자신의 빤쓰 속 들여다 보듯 하는 대인께서 어찌하여 본 남로당에 친히 납시었는가에 대해 그 이유를 조심스럽게 예측해보건데 이는 기존 재래 정당이 그 정치적 생명을 다 했기에 천심은 마침내 본 남로당으로 다운로드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억측일까? 아무튼... 현재 자신의 신분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는 'ㅇㅇㅇ'대인께서는 남로당 사무총장에게 19일 프랑스전을 앞두고서도 본 남로당의 지면을 통해 한 차례 예언이 있을 것이라는 약속을 했드랬다. 19일 프랑스 전 그 결과를 미리 알고 싶은 당원께서는 미리 본 남로당을 통해 확인들 하시라. 참고로 '오늘의 한방'은 매일 업데이트 되는 컨텐츠였으나 14일인 오늘까지는 경건히 어제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 위해 그냥 냅두기로 했음이다. 당원제위는 성지에 가서 대인의 예언에 경배들 올려 주시라.
예언 말씀 바로 가기 아아~ 무서우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