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유에 처음 글 써봐서 뭐라고 해야될지 잘 모르겠는데
본인은 울산에 살고
오늘 네이트 보니까 뉴스에 울산에 남자애 3명이 여자애 1명을 새벽 3시에 여관으로 불러서 술을 먹이고 성폭행을 했다는 기사가 떳음.

근데 베플과 대부분의 댓글이 
당해도 싸다. 
여자애가 처녀가 아닐것이다. 
본인도 즐겼을 것이다. 
한명 한명 점수 매겼을 것이다.
등등등등등...
진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인터넷이라고 글 함부로 싸지르는 걸로 밖에 안보여서 
나 진심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나때만해도 알바하던 식당에 남자애들이 많아서 나 걔들하고 자주 어울리고 술도 자주 마시고 했음.
근데 몰라. 애들이 속으론 달랐는지 몰라도 서로 이성으로 생각한 적도 한번도 없고 너랑 나랑 무인도 떨어지면 진짜.. 짜증나겠다는 말도 많이 했었음.

성폭행 당한 애는 누가 비난하지 않아도 죽을만큼 괴로운 기억과 수치로 힘들어하고 있을꺼고 
성폭행 한 남자애들은 재수가 있니 없니, 또 누군가를 원망하고 있을꺼임.

여관 따라갔으면 당해도 싼거예요????
그럼 야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길에 그런 일 당해도 밤 늦게 돌아다녔으니 당해도 싼거고,
친한 남자애들하고 술마시고 그 남자애들이 작당하고 술에 약을 탔든 뭔 짓을 했든 그래도 당해도 싼건가요?

어떤 이유에서든 성폭행 한 놈들은 그냥 발정난 개고 당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냥 피해자임.
범죄가 일어났는데 피해자를 욕하는 이런 상황을 난 정말 이해를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