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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말로 뻘글..
요즘 TV를 보면 그야말로 낯뜨겁다. 그리도 노무현 정부 때 집권초기부터 까대기 시작하던 조중동이 문재인 정부를 칭찬하는데 여념이 없고 오히려 오마이를 비롯한 한겨례, 경향의 비판적인 시각이 눈에 거슬릴 정도이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이들 이른바 진보 성향의 언론사들의 행태는 개인적으로 대놓고 디스하는 듯한 문맥이 맘에 들지 않는다.
곰곰히 생각해봤다.
어차피 문재인 정부는 역대 가장 많은 표차이로 당선이 된 대통령이고 8:2, 잘하면 7:3의 지지구조가 만들어진 상태이다.
게다가 기존의 보수층(있는자) 역시 대다수 문재인 정부를 선택했다.
왜 그랬을까? 훗. 그래야 지킬 수 있으니까.
솔직히 민주당이 진보정당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선뜻 누가 감히 진보정당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정책을 보고 그 구성원들을 봐도 민주당은 보수다. 읽는 그대들이 동의 안한다고해도 완전 보수 정당이다.
그 동안 민주정의당,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이제는 자유한국당... 이 보수 정당인 것처럼 치장을 했지만 이내들은 뿌리부터 보수정당이 아니다.
보통 보수정당이라함은 자유주의, 민주주의, 공화주의, 민족주의.. 이 중에서도 민족주의가 근간인데 친일세력들이 뿌리가 되어 온 이 당을 어떻게 보수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냥 친일당 내지는 꼴(통)보수 정도로 칭하는 것이 맞겠다. 현재는 친미당? 이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하달까.. 미친 성조기..ㅋ
이러한 이념적인 개념을 떠나서 쉽게 내가 가진 것을 지킬 수 있는가, 없는가.. 기득권 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손해를 보는가 아니면 이득을 볼 수 있는가가 진보와 보수로 나뉘는 개념인데..
경제가 돌아가야 기득권도 갖은 것을 지키고 이득을 볼 수 있지 않겠는가? 현재와 같은 구조가 계속되면 기존 기득권도 이득볼 것이 별로 없다. 이런 판단이 강남 3구 돈 있는 사람들도 결국 문재인 정부를 만드는데 기여를 했다고 보는 것이다.
자 되돌아가서 조중동 및 그의 산하 종편이 문재인 편들기를 하다가 결국 그네들이 선언할 말은 정해져있다는 생각이다.
"문재인 정부 그리고 민주당은 보수당이다." 그냥 이렇게 프레임을 만들면 일반적으로 진보적(나는 사실 이말이 거북스럽다. 상식적인이 더 정확한 워딩일 듯)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면서 정의당만 왼쪽에 남고 나머지는 다 그들의 편에 서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반로이지 않을까한다.
결국 머리좋은 기득권 언론 세력은 눈치 볼 것 없이 그냥 우리 대통령이라고 선언하기만하면 끝이며, 결국 10% 정도의 진보만 대한민국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가슴아프냐고?
아니 전혀 그렇지 않다. 나는 진보, 보수.. 이런 이분법적인 줄세우기에 동참할 생각이 눈꼽만치도 없고 다만 상식적인! 정권이면 된다고 보는 거다. 세금 때려넣고 4대강 만들고 한식 세계화한다고 뻘짓하고 재벌한테 돈 받아서 지들 호위호식하는게 상식이 아니지 않는가.
세금 낼 만큼 내고 낸 것보다 더 받게 해준다면 당연히 좋고.. 같이 사는 사회 누군가 힘들어하면 조금 도와주고..
일할만큼 일하고 벌만큼 벌고 쓸만큼 쓰고.. 놀만큼 놀고..
통일 되서 경기가 좋아진다면 ok, 아니면 그닥.. 굳이 통일할 필요도 없고.. 뭐 이런 정도.. 물론 통일되면 내 원적지(함경북도 회령) 함 가봤으면 좋겠지만 그로 인해 내가 가진 것에 손해가 온다면 반대 입장이다.
결국 그 동안 김대중, 노무현, 정동영, 문재인, 문재인 이렇게 투표해온 내 입장도 지금와서 되돌아봐도 항상 상식적인 수준에서 대통령을 뽑았던 것이지 진보 정권에 힘을 보태려고 뽑았던 것은 아니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