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겠지만 한번더 짚고넘어가자는 의미에서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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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태생부터가,
"모든 시민들이 기자다" 라는 슬로건아래,
누구나 글(기사)을 작성할수있고
이 글들 중 인기가 있으면 -데스크에서 선별하긴 하는데 여튼- 오마이뉴스 메인기사로 올라가고 기사료를 지급하는 식
글에 대한 검증이나 객관성 공정성 이런거 자체를 그냥 오마이뉴스 독자들의 집단지성에 맡기는 식
입니다,
나쁘게말하면 그냥 글쓰기 위주의 커뮤니티사이트에요 ㅋ
그리고, 대부분의 커뮤니티가 그렇듯. 비슷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고 남게되죠.
아마 워마드나 메갈 옹호글이 오마이뉴스 기사가 될수있었던게 이런 구조때문. 이었을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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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누구나 글을 기사화할수 있다보니 스펙트럼도 넓고 논조도 왔다갔다하고..
실제 조중동스러운 거짓기사도 많이올라오고
진보쪽에서도 함부로 말 못하는 이슈도 막 기사로 올라오고 그랬어요 ㅋㅋ
기사들이 전반적으로, 전문성과는 거리가 있다는건 불보듯 뻔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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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반전,
위의 특징에도 불구하고 오마이뉴스는 일단은 언론사 등록이 된데다가.
기사들의 스펙트럼이 넓다보니..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작은 목소리를 받쳐줄수 있는 글들이 오마이뉴스에 많았어요
(시민단체에서 직접 썼다 뭐 이런식으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래서, 이 전문성이나 신빙성이 적은 글들이, 정식 기사로 인용되면서
대안언론입네....하고 힘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커오고있는중. 민주종편도 인허가 받겠다고 하고..
글이 길어졌는데 여튼 정리하면
-오마이뉴스는 뭐 대단한 언론사다, 라고 보기 힘든 사이트고
기사도 대부분 기사라기보다는 게시글에 가깝다,
-이번 김씨등 호칭문제와 대응등을 용서하면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이게 한겨레나 중앙페북등의 메인언론쪽 실수만큼 가치있게 다룰만한 사건은 아니다,
-그냥 원래 그런수준이려니 하고 무시해도 무방,
정도의 생각입니다,